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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누가 나 대신 일 좀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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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ajfieo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6-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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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누가 나 대신 일 좀 해줘“(-)쨩. 머리 쓰다듬어줘.”“토오루.”오이카와가 사라졌다. 하지만 부원들은 오이카와가 사라진 걸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몇 분 뒤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반응이 대다수였다.내 말에 토오루들은 짠 듯이 입을 꾹 다물었다. 가만히 두 사람의 모습을 살펴봤지만 심하게 잘생겼다는 거 빼고는 이상한 점을 모르겠다. 오히려 내가 좋아하는 잘생긴 얼굴이 둘이나 있어서 좋달까. 좋긴한데 이 상황 너무 이해 안 간다.“여기 있는 건 어떻게 알았어?”“응!”그녀가 손을 모아 하트를 만들며 말하자 오이카와의 표정이 한결 풀어졌다. 기분이 안 좋은 것이 그렇게 티 났었나. 그녀 나름대로 신경 써준다는 것을 알고는 그녀가 건네준 사탕을 까 입에 넣었다. 딸기우유맛이 입 안 전체를 휘감았다. 그녀가 좋아하는 맛이었다. 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그녀가 오이카와의 손을 붙잡아 깍지를 꼈다. 둘 중에 애교가 많은 쪽은 오이카와였지만 오이카와가 지나치게 많아서 그렇지 그녀도 애교가 많은 편이었다.“두 명이 될 거면 (-)쨩이 두 명이 되는 게 낫지 않았을까?”그냥 바람을 쐬러 갔을 수도 있겠지만 왠지 모를 기시감이 들어 부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오이카와를 찾으러 간다. 오이카와가 갈만 한 곳을 찾아 헤매다 문뜩 떠오른 장소에 그쪽으로 향했다. 아니나 다를까 사람들이 자주 다니지 않는 계단에 앉아 벽에 머리를 기대어 있는 오이카와의 뒷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녀는 그 모습을 보며 살금살금 다가가 오이카와의 옆에 앉았다.01. 쓰담쓰담검색어 유입“우리 주장님이 웬일로 땡땡이래~”“(-)쨩이 두 명이라면 오이카와 상은 죽어도 좋을 거 같아!”하이큐 / 상황문답 / 드림 / 오이카와 토오루 / 아오바죠사이“10월 24일.”03. 자고 일어났더니…그가 둘?“나 생각 좀 하게 조용히 해줄래?”“응….”“뭐야, 그게.”“(-)쨩?”“결혼식은?”장난스레 말하며 주머니에서 꺼낸 막대 사탕을 오이카와에게 건넸다. 오이카와가 사탕을 받아들자 주머니에서 하나 더 꺼낸 그녀가 껍질을 까더니 입에 넣었다.“아니, 내가 한다니까!!!”“우리 언제 처음 만났지?”“오이카와 상이 진짜 오이카와 상이야!”“토오루.”아무 말도 못하고 토오루 1과 토오루 2를 번갈아 봤다. 뭔가 이상했는지 토오루1은 왼쪽, 토오루 2는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서로 눈이 마주친다. 그리고선 서로 비명을 지르며 뒷걸음 치다 침대 밑으로 떨어졌다. 이게 도대체 있을 수 있는 일인가?인지를 하고 나니 잠이 확 깨버렸다. 침대에서 빠져 나와 보니 한 명이어야 할 토오루가 둘이나 있었다. 상황 파악이 되지 않아 그대로 굳어서 두 명이 된 토오루를 바라보고 있자 옆에 내가 없다는 것을 눈치 챈 토오루…뭐라고 해야 하지? 토오루 1이 눈을 뜨며 일어났다. 곧이어 토오루 2도 눈을 떴다. 아, 이 상황을 설명해 줄 사람 구해요.“난 토오루가 어떤 선택을 해도 응원해줄 거야.”“초등학교 입학식 날.”“나 잠시 토오루 좀 찾고 올게.”어제 퇴근을 하다가 자동차랑 접촉 사고가 일어나 왼팔에 금이 가버렸다. 그래서 깁스를 하고 집으로 들어가자 먼저 퇴근을 하고 저녁을 하고 있던 토오루가 깁스한 팔을 보고 세상 무너진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 표정 사진 찍어서 이와이즈미한테 보내줬어야 했는데. 쨌든, 왼손을 주로 사용하기는 하지만 양손잡이라 한 손을 못쓴다고 생활에 지장이 없는 것도 아닌데 어제부터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기려고 들어서 환장하겠다.누구 남편인지 잘생기긴 오질나게 잘생겼다. 잘생겼긴 하지만 얼굴이 너무 가까이 있어서 몸을 반대로 돌렸다. 근데 이쪽을 봐도 토오루가 있다. …아직 잠이 덜 깬 건가 싶어 다시 반대로 얼굴을 돌려보았지만 여기를 봐도 토오루가 있다.“잘생기긴 잘생겼네.”“(, (-)쨩! 오이카와 상 잠이 덜 깬 거지? 그치?”몸이 무거운 느낌에 잠이 깼다. 가위라도 눌린 건가 싶어 두 눈을 꼭 감고 손가락을 움직여보자 움직여진다. 가위는 아니라고 생각해 눈을 떠 몸 쪽을 바라보자 도대체 언제 들어온 건지 토오루가 보인다. 오늘 내일 일 때문에 못 들어온다고 그랬던 거 같은데. 일이 빨리 끝난 건지 나를 끌어 안은 채 자고 있는 토오루가 보였다.시무룩한 상태로 뒀다가는 아마 며칠 갈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뭐라도 도와달라고 부탁해야겠다 싶어 말했더니 생각보다 좋아해 하는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저녁도 먹고 잠시 소화를 시킨 뒤 슬슬 머리 감아야겠다고 생각하면 옆에 앉아 내 손을 만지작거리던 토오루가 머리 감을 수 있게 셋팅을 해오겠다며 욕실로 들어갔다.“누가 고백하고 사귀게 된 날은?”“응?”“…오이카와 씨는 (-)쨩이 힘들까봐…그래서….”“해줘!”눈을 반짝이며 바라보는 오이카와에 그녀가 웃으며 오이카와의 볼에 입을 맞췄다. 이어 팔을 벌리자 익숙하다는 듯이 그녀에게 안기는 오이카와. 그녀는 오이카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한참을 그렇게 있었다.“왜 내가 둘이나 있어!”아, 말 많은 애가 두 명이 되니 두 배는 더 말이 많구나. 침대에서 떨어졌다는 아픔도 느껴지지 않은지 떨어지자 마자 곧장 내게로 다가온 토오루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저 놈은 가짜고 내가 진짜라고 말을 하기 시작한다. 뭐가 됐든 둘 다 조용히 해줬으면 좋겠다. 생각하는데 방해 돼.“숟가락 뜨는 거는 나도 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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