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구제 '소지'와 '녹천에는 똥이 많다' 표지 이미지 [문학과지성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시와 소설, 에세이가 수십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재출간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명작은 시간이 흘러도 유효하다"는 말이 있듯 출판사들은 비록 과거의 것일지라도 뛰어난 문학성과 대중성을 갖춘 작품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창동·배수아 소설들 "오늘의 독자에게도 살아있는 이야기"문학과지성사는 이창동(71)이 1987년 펴낸 첫 소설집 '소지'와 1992년에 출간한 두 번째 소설집 '녹천에는 똥이 많다'의 개정판을 최근 선보였다.이창동은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를 연출한 영화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영화계에 뛰어들기 이전인 1983년 소설가로 먼저 등단해 여러 작품을 펴냈다.개정판이 출간된 두 소설집은 모두 1980∼1990년대 시대상을 반영하는 작품들을 수록하고 있다.이창동은 개정판 작가의 말에서 "소설의 세계는 그 자체로 완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각자의 상상력으로 완성하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소설의 언어는 정직해야 하고 정확해야 한다"고 짚었다.그러면서 "여기에 실린 내 소설에 그런 정확성과 정직함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 시대의 이야기가 오늘을 사는 독자들에게도 살아 있는 이야기로 다가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두 소설집은 외국 독자들에게도 소개된 바 있다. 대만과 중국, 일본에 번역 출간됐으며, 올해 2월엔 두 소설집에 실린 단편 중 7편을 선별해 엮은 영문 번역판(영문 제목 'Snowy day and other stories')이 미국에 출간됐다. '철수', '이바나', '동물원 킨트', '독학자' 표지 이미지 [레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레제는 절판됐던 배수아(60)의 중·장편소설 4권을 최근 재출간했다. 1998년 출간됐던 중편 '철수'와 2002년 작품인 장편 '이바나', '동물원 킨트', 2004년 출판됐던 장편 '독학자'다.배수아는 대학 학부에서 문학이 아 2022년 7월 26일 육군항공사령부에서 열린 대규모 항공작전 훈련에서 AH-64E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가 이륙해 제자리 정지 비행을 하고 있다. 뉴스1 #1. 1958년 8월 23일 중국 본토 턱밑에 있는 대만 진먼(金門)도를 두고 포격전이 벌어졌다. 그리고 9월 24일 땅에서 싸움은 하늘로 이어졌다. 대만의 F-86F 세이버와 중국의 미그-17 프레스코와 맞붙었다. 결과는 0 대 14. 중국은 14대를 잃었고, 대만의 손실은 0. 대만의 비밀 병기는 미국이 전해준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GAR-9(AIM-9B) 사이드와인더. 나중에 14대 중 4대가 사이드와인더의 전과로 밝혀졌다. 그러나 공대공 미사일의 신고식은 강렬했다. GAR-8(AIM-9B)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한 대만 공군의 F-86F. 진먼도 공중전의 주역이었다. 대만 공군 #2. 1973년 10월 6일. 이집트와 시리아가 이스라엘을 기습했다. 제4차 중동전쟁(1973년 10월 6~25일)의 개전이었다. 전쟁 첫날 이집트는 이스라엘이 점령한 시나이 반도로 진격했다. 허를 찔린 이스라엘 기갑여단이 반격하려다가 이집트의 매복에 걸렸다. 이집트는 참호를 판 뒤 소련제 대전차 로켓인 RPG-7과 대전차 미사일인 9K11 말륫카(AT-3 새거)로 대응했다. 이스라엘 전차는 결국 큰 손해를 입었다. 제4차 중동전쟁에서 이집트군 9K11 말륫카팀이 진지에서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미사일은 사수가 목표물을 계속 보면서 유도를 해야 했다. Weapons & Warfare 20세기 전쟁사의 유명한 장면들이다. 이후 역사는 어떻게 흘러갔을까. #1-1. 대만 진먼도 공중전을 지켜본 전 세계 공군은 ‘역시 미사일이 최고야’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전투기에서 기관포를 뺐다. 하지만 베트남 전쟁에서 기관포로 무장한 베트남의 전투기가 기관포가 없는 미국의 전투기를 사냥했다. 미국은 부랴부랴 전투기에 기관포를 달았다. #2-1. 정신을 차린 이스라엘은 이집트·시리아의 예봉을 꺾은 뒤 이집트 본토를 역공했다. 선봉은 내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