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용문동술집 슬러시 [123rf]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여름철 인기 음료인 슬러시를 어린 아이들이 마시면 위험할 수 있다는 식품 당국의 경고가 나왔다.최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식품기준청(FSA)은 부모가 7세 미만 어린이에게 슬러시를 줘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슬러시에 들어있는 글리세롤 성분 때문이다.식품기준청의 수석 과학 고문인 로빈 메이 교수는 “부모들은 글리세롤이 함유된 슬러시 음료의 잠재적인 위험에 대해 알아야 한다”며 “이러한 음료는 무해해 보이고 부작용도 일반적으로 경미하지만, 단시간에 대량으로 섭취할 경우 어린아이에게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최근 해외에서는 아이들이 슬러시를 섭취한 뒤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학술지 ‘소아질환기록’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2~7세 어린이 21명이 슬러시 섭취 후 1시간 만에 급성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이들은 모두 ‘글리세롤 중독’ 진단을 받았으며, 대부분 의식을 잃는 증상을 보였다. 이 중 4명은 뇌 검사를 받아야 했고, 1명은 발작 증상까지 나타났다. 다행히 치료 후 모든 어린이들이 완전히 회복돼 퇴원했다.연구진은 “전 세계의 수많은 어린이가 매일 별다른 부작용 없이 슬러시를 마시고 있지만, 이번 연구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며 “슬러시를 마신 후 병원에 갈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가벼운 메스꺼움이나 구토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슬러시 제조 과정에서는 액체가 완전히 얼지 않도록 설탕 알코올의 일종인 글리세롤을 첨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설탕을 사용할 경우 100ml당 약 12g이 필요하지만, 글리세롤을 사용하면 100ml당 약 5g만으로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글리세롤은 섭취하면 혈류에서 많은 양의 수분과 당분을 흡수하는 특성이 있어 어린이들에게 위험을 초래한다. 특히 짧은 시간 내에 여러 번 섭취하면 글리세롤이 신체에 쇼크를 일으켜 의식상실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려면 우리 모두의 힘이 필요합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지구력'.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에 관심이 쏠립니다. 기후와 에너지 정책을 한 바구니에 넣어 시너지를 높이려는 기후 거버넌스 재편 작업도 한창입니다. 이와 관련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재생에너지 도입 국가이죠. 지난 10여 년간 영국에서 펼쳐진 에너지 전환의 현장을 참관한 내용을 2차례 나눠 전하고자 합니다. 1. 영국에서 본 해상풍력…'비싼 만큼 더 설치해야 한다'는 역설 2. '재생 vs 원전' 정치적 진영주의에 갇힌 에너지 논쟁, 영국은 어땠나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탄소중립을 위해 재생에너지에 대한 강조를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그런가 하면 문재인 정부 때의 탈원전과는 선을 긋습니다. 새로 입각한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물론이고 과거 탈원전 입장을 고수했던 김성환 환경부 장관 또한 원전 활용 필요성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정책 및 탄소중립 논의는 문재인, 윤석렬 정부 내내 '재생 대 원전'이란 대립 구도로 진행됐습니다. 논의가 정쟁화하면서, 생산적 논의의 진전보다는 진영간 정치공방의 소재로 휘말리기 급급했습니다. 우리보다 수 십 년 앞서 에너지 전환의 길을 걸어간 영국은 어땠을까요. 영국 역시 여전히 원전을 둘러싼 갈등과 우려가 남아있긴 하지만 큰 틀의 에너지 정책에서는 노동당 및 보수당 사이에 우리처럼 심각한 대립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물론 진영 간 에너지 정책 갈등이 처음부터 없었던 건 아닙니다. 우리 만큼이나 혹은 우리보다 더 큰 갈등을 겪었습니다. 가장 큰 갈등이 불거진 건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때입니다. 당시 방사능 낙진이 유럽을 건너 영국 북부와 웨일즈 지역에까지 떨어지면서 양고기 등에 대한 유통 제한 조치가 발동되는 등 원전 공포가 현실이 됐습니다. 보수당과 노동당을 막론하고 신규 원전을 꺼렸고, 1980년대 추진됐던 사이즈웰B 이후 영국은 20년 가까이 단 한 건의 신규 원전도 착공하지 못하게 됩니다. 블레어 정부에서 시작된 에너지 정책 변화 그러다 1 대전용문동술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