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입주청소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이 3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간담회를 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정부의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방침에 대해 "할복을 해서라도 막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국은 이미 미국 최대의 소고기 수출국이고, 내년이면 미국산 관세(2.6%)도 폐지된다. 이런 상황에서 30개월 이상 미국산 소고기가 수입된다면 대대적인 불매 운동을 전개하겠다." 30일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인근에서 만난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 결론을 앞두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날 서울 낮 기온이 36도까지 치솟은 폭염에도 한우협회와 한우농가들은 미국산 소고기 수입 확대를 반대하는 규탄 집회를 열었다. 민 협회장은 "할복을 해서라도 막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인 정부는 반도체, 철강, 자동차 등 주요 수출품의 상호관세를 낮추는 조건으로 미국산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출 허가를 비롯해 쌀, 사과 등 일부 농산물의 국내 수입 장벽을 낮추는데 합의하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우협회와 한우농가들은 "'국익'이라는 명분으로 한우농가에게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영철 협회 강원도지회장은 "소를 팔아도 생산비도 못 건지고 소똥을 처리하는데 비용이 또 든다"며 "30개월 이상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면 다른 축산 강국의 추가 개방 요구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한국은 미국산 소고기 최대 수입국이다. 2024년 기준 미국이 수출한 46만t의 소고기 중 절반 가까운 22만t이 한국에 수입됐다. 한때 100%였던 국내산 소고기 점유율은 현재 40% 수준으로 낮아졌고, 미국산 소고기 비중은 해외 수입 물량의 절반 수준까지 늘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2012년 40%였던 미국산 소고기에 붙는 관세는 현재 2.6%로 낮아졌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미국산 소고기 관세가 완전 폐지(0%) 2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가자시티의 자선 단체 급식소에서 배식된 음식을 앞에 두고 힘없이 앉아 있다. 가자지구 내 기아로 인한 공식 사망자 수는 총 113명으로, 대부분이 최근 몇 주 사이 숨졌다. 2025.07.25.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프랑스에 이어 영국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끔찍한 상황"을 끝내기 위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29일(현지시간) 내각 회의 뒤 TV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이 △가자 휴전 합의 △서안지구 합병 계획 중단 △유엔 구호 허용 등 인도주의적 위기 종식을 위한 실질적 조치 채택 △두 국가 해법을 실현하는 장기적 평화 과정 등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오는 9월 열리는 유엔 총회 전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4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프랑스는 중동의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에 대한 역사적 약속에 따라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결정은 오는 9월 유엔 총회에서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두 정상의 발언이 현실화하면 프랑스와 영국은 주요 7개국(G7) 회원국 가운데 처음으로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게 된다.국가로 인정받게 되면, 국제기구에서 특정 권리에 대한 접근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팔레스타인의 경우엔 주권에 대한 주장을 강화하고, 국제사회의 더 큰 지원을 촉진할 수 있다.프랑스와 영국의 입장 변경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이끌어온 서방 국가들의 오랜 합의에 균열이 내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기존 합의는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은 이스라엘과의 협상을 통해 최종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또한 균열은 지난 20년 동안 가자지구에서 계속되는 폭력 사태와 평화 회담의 실패로 유럽 일부 지역에서 누적된 불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는 신호로도 볼 수 있다.영국 더 타임스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유거브가 지난 24~25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영국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해야 한다'는 응답은 45%에 달했다. 반대는 14%에 불과했다.다만, 프랑스와 영국 정부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경우에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 평택입주청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