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한국, 서글픈
‘초고령사회’ 한국, 서글픈 자화상4명 중 1명 돌봄지출 月 100만원 넘어‘가족 공동으로 비용 부담’이 56% 차지요양병원 이용이 42%로 가장 많지만자신들은 재가서비스·실버타운 선호간병비 지원 등 체계 개편 원하면서도본인 돌봄엔 “준비 안 하고 있다” 42%돌봄서비스 첫 이용, 85세 이후가 최다전문가 “조기 돌봄에 대한 인식 높여야”이른바 1·2차 베이비붐 세대인 5060세대는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식으로부터 부양을 기대할 수 없는 첫 세대로 통한다. 간병과 양육·교육 등 돌봄에 국한하자면 이들은 ‘더블케어’(이중 돌봄) 세대다. 세계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벌인 ‘노인돌봄 관련 5060세대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부모와 자식 등 가족 돌봄을 온전히 부담해야 하지만 실직과 은퇴, 경기침체 등으로 얄팍한 주머니에 눈물짓는 2025년 중장년들의 서글픈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5년 이내에 본인이나 가족의 노인 돌봄 서비스 이용 경험자 50∼69세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9∼22일 나흘간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30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5060세대 4명 중 1명가량은 한 달 평균 100만원이상의 노인 돌봄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본인이나 가족 돌봄을 위해 요양병원(42.0%·중복응답)을 가장 많이 이용했지만, 앞으로 자신들은 재가서비스(38.3%)나 실버타운(21.4%), 배우자·가족 돌봄(14.6%) 등의 시설·서비스를 이용하길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부의 간병비 지원 확대(27.3%) 등 노인 돌봄 체계 개편을 원하면서도 정작 본인 돌봄을 위해선 ‘별도로 준비하지 않았다’(41.9%)는 답변이 절반에 가까웠다. 초고령사회 선험국가인 일본처럼 재정 지원을 받기 위해 너도나도 요양원을 찾는 ‘사회적 입원’ 등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 현상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85세 이후’ 가족들의 첫 돌봄 시설·서비스 이용률이 41.6%에 달한다는 점이다. ‘80∼84세’(31.9%)까지 합하면 3분의 2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반면 60대(3.6%), 50대 이전(0.9%)의 ‘끼인 세대’는 거의 혜택을 받지 못했다. 요양병원을 제외한 요양‘초고령사회’ 한국, 서글픈 자화상4명 중 1명 돌봄지출 月 100만원 넘어‘가족 공동으로 비용 부담’이 56% 차지요양병원 이용이 42%로 가장 많지만자신들은 재가서비스·실버타운 선호간병비 지원 등 체계 개편 원하면서도본인 돌봄엔 “준비 안 하고 있다” 42%돌봄서비스 첫 이용, 85세 이후가 최다전문가 “조기 돌봄에 대한 인식 높여야”이른바 1·2차 베이비붐 세대인 5060세대는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식으로부터 부양을 기대할 수 없는 첫 세대로 통한다. 간병과 양육·교육 등 돌봄에 국한하자면 이들은 ‘더블케어’(이중 돌봄) 세대다. 세계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벌인 ‘노인돌봄 관련 5060세대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부모와 자식 등 가족 돌봄을 온전히 부담해야 하지만 실직과 은퇴, 경기침체 등으로 얄팍한 주머니에 눈물짓는 2025년 중장년들의 서글픈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5년 이내에 본인이나 가족의 노인 돌봄 서비스 이용 경험자 50∼69세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9∼22일 나흘간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30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5060세대 4명 중 1명가량은 한 달 평균 100만원이상의 노인 돌봄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본인이나 가족 돌봄을 위해 요양병원(42.0%·중복응답)을 가장 많이 이용했지만, 앞으로 자신들은 재가서비스(38.3%)나 실버타운(21.4%), 배우자·가족 돌봄(14.6%) 등의 시설·서비스를 이용하길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부의 간병비 지원 확대(27.3%) 등 노인 돌봄 체계 개편을 원하면서도 정작 본인 돌봄을 위해선 ‘별도로 준비하지 않았다’(41.9%)는 답변이 절반에 가까웠다. 초고령사회 선험국가인 일본처럼 재정 지원을 받기 위해 너도나도 요양원을 찾는 ‘사회적 입원’ 등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 현상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85세 이후’ 가족들의 첫 돌봄 시설·서
‘초고령사회’ 한국, 서글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