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첫날일 21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들이 소비쿠폰을 신청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비싸서 평소에 자주 안 먹던 킹크랩 먹기로 했습니다.” (노량진 거주 40대 부부)“안 그래도 면접에 입고 갈 정장을 사야 했는데 정말 잘됐어요.” (29세 공시생)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된 21일 소비자들의 쿠폰 사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양한 소비 행태가 나타나는 가운데 이번 쿠폰 사업으로 소비 진작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된 2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이 한산하다. [김혜진 기자] “좀 더 보태 킹크랩·오마카세 먹을래요” 신청 첫 주인 이날은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1 또는 6인 국민이 신청할 수 있으며 소득에 상관없이 모든 국민에게 1인당 기본 15만원을 지급한다. 신청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신한카드 등 일부 카드사 앱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소비 쿠폰 사용은 ‘나를 위해 한번에 쓰겠다’는 플렉스형 소비와 ‘꼭 필요한 곳에 나눠쓰겠다’는 실속형 소비로 양분되는 분위기다.신청 첫날인 오늘 아침 소비쿠폰 신청을 완료했다는 직장인 윤모(30)씨는 “평소 다니는 미용실에 머리를 하러 갈 것”이라며 “요새 미용실도 많이 비싸져서 자주 못 갔는데, 15만원이면 파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이날 오전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만난 40대 부부(동작구 거주)는 “집에 오는 손님이 있어서 아침부터 장보러 왔다”며 “소비쿠폰 받으면 평소에는 비싸서 손이 잘 가지 않는 킹크랩을 먹을 것”이라고 했다.한 30대 직장인은 ”15만원이 엄청 크지도, 작지도 않은 돈이라 장을 보기보다는 비싼 식당에 가서 돈을 보태 사용하고 싶다“며 ”오마카세나 한우를 제대로 먹으러 가고 싶다“고 웃어보였다.자녀 학원비·장볼 때 사용...‘실속형 소비’소비쿠폰을 ‘생활비에 보탠다’는 의견도 상당했다. 경찰공무원을 준비 중인 20대 남성 김모 씨는 “하루에 두끼를 사먹는데 한 달에만 밥값이 50만원”이라며 “매일 밥 사먹는 돈에 보탤 것 같다. 진짜 가뭄에 단비”라고 했다. 동작구의 한 안경점에서 만난 공시생 장모(29) ‘별별이야기’ 도서 3개월간의 글쓰기 통해 자기 이해와 성찰의 시간경계선지능 청년 8명이 3개월간 써 내려간 감정의 기록이 한 권의 책으로 세상에 나왔다.재단법인 청년재단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청년재단 강의장에서 도서 ‘별별이야기’의 출간기념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이 책은 경계선지능 청년 글쓰기 소모임 ‘별별이야기’의 결과물로 참여 청년들은 3개월간 매주 3회씩 특정 감정을 주제로 글을 쓰고 서로 공유하는 활동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기쁜’, ‘혼란스러운’, ‘두려운’, ‘뿌듯한’ 등 총 36가지 감정을 주제로 표현된 글들은 온라인 연재를 거쳐 한 권의 책 ‘별별이야기’로 완성됐다.출간기념회에는 책의 저자인 8명의 청년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참석해 책의 완성을 축하하고 청년들의 성장에 박수를 보냈다.도서 별별이야기에는 청년들이 느끼고 마주한 감정의 결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계선지능 청년들의 성장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재단의 ‘잠재성장청년 채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글쓰기를 통해 청년들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관계를 형성했다. 또 책이라는 결과물을 직접 만들어내는 경험을 통해 성취감과 자존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특히 청년기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감정들을 솔직하게 담아 같은 시기를 지나온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고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글쓰기 소모임을 도운 경계선지능인 전문 매체 ‘느린IN뉴스’ 신유정 대표는 “우리가 만난 청년들은 여느 또래들처럼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하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면서 “그들이 직접 펜을 들고 기록한 마음들의 옳고 그름을 평가하기 보다는 존재하는 그대로를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출간기념회 현장(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3개월간 꾸준히 글을 써내려가며 책을 완성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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