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베두
18일(현지시간) 베두인족 전투원들이 시리아 남부 스웨이다 지역 한 마을을 통과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모스크바·서울=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김연숙 기자 = 시리아와 이스라엘이 최근 며칠 사이에 불거진 소수민족 사이 유혈 충돌을 놓고 휴전에 합의했다고 미국 측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시리아 내 드루즈족 거주지역인 남부 스웨이다에서 베두인족과 드루즈족이 충돌해 30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유혈 사태가 벌어진 데 따른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시리아 특사인 톰 배럭 튀르키예 주재 대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시리아와 이스라엘이 튀르키예, 요르단, 주변국들의 지지를 받아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드루즈족, 베두인족, 수니파가 무기를 내려놓고 다른 소수민족과 함께 새롭고 단결된 시리아 정체성을 구축할 것을 촉구한다"고 적었다.이후 시리아 대통령실은 19일 성명을 통해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휴전"을 발표하면서 "모든 시민은 시리아 국가와 기관, 군이 안전 보장과 유혈사태 중단을 위해 책임감 있게 휴전을 이행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달라"고 촉구했다고 로이터, dpa 통신이 보도했다.시리아 대통령실은 휴전 결정을 위반하는 행위가 발생하면 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로 간주하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시리아 내무부는 보안군이 민간인 보호와 휴전 이행 보장을 위해 스웨이다 지역에 배치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내무부 대변인은 "보안군은 이 지역 공격 및 전투 중단과 안정 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은 휴전 발표 직후 연설에서 "시리아 정부는 모든 소수민족과 공동체를 보호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알샤라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알샤라의 시리아에서 쿠르드, 드루즈, 알라위, 기독교 등 소수민족의 일원으로 있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일축했다. 스웨이다는 수십년간 베두인족과 드루즈족이 갈등을 겪은 지역으로, 최근 약 일주일간 양측의 본격적인 대규모 폭력사태가 발생했다.충돌이 스웨이다 지역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민간인30분 만에 '물바다'.."평생 이런 난리는 처음"◀ 앵 커 ▶최대 5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충남은 말 그대로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특히, 예산에서는 국가하천인 삽교천 제방이 터지면서 불과 30분 만에 한 마을 전체가 물바다가 됐습니다. 하루가 지났지만 아직 물도 안빠진데다오늘 낮까지도 홍수 경보가 발령되어 있던 터라 오늘밤 폭우가 오면 가장 위험한 상황이 벌어 질 수 있는 마을인데요.이승섭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충남 예산의 한 마을에시간당 80mm가 넘는 극한호우가 쏟아집니다.주민들은 서둘러 대피에 나섰고,마을 도로는 30분 만에물에 잠겨 자취를 감춥니다.마을을 뒤덮은 물은 하천처럼 거세게 흐르며온갖 농자재를 휩쓸어버리고,심지어 소들도 떠내려갑니다.이내 저수지로 변해버린 마을.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119 구조대의 구명보트를 타고간신히 빠져나옵니다.박건옥 / 예산군 삽교읍 하포리"마침 이장한테 '둑이 터졌으니까 빨리 피해야 한다'는 거예요. 마을회관에 갔었죠. 잠시 후니까 여기 못 들어오는 거예요. 벌써 여기(허리춤)까지 찼으니까."비가 그친 뒤 돌아온 집은 쑥대밭이 됐습니다.집안 가득 빗물이 들어차무거운 세탁기와 냉장고까지 뒤집어졌습니다.임성래 / 예산군 삽교읍 하포리"65, 66년 살았지만 이런 물난리도 없었고, 저희 어르신들한테도 이런 침수될 정도로 물 찬 적은 없었어요. 그런데 더 비가 온다면 감당하기 어렵겠죠."주변 하천 수위가 여전히 높아물이 빠지지 않으며,마을은 여전히 물에 잠긴 상황."제가 서 있는 이곳은 농로입니다. 워낙 많은 비가 내리면서 농로와 논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물이 들어찼습니다."농민은 바가지라도 들고논에 들어찬 물을 퍼내봅니다.임윤호 / 예산군 삽교읍 하포리"이대로 놔두면, 물 안 빠지면 큰일 나요.비가 너무 와서 물을 뺄 수가 없어요."삽교천과 무한천 등 예산 지역 하천의 제방 28곳이 무너지거나 유실됐습니다.예산군 관계자"흙 가져다가 채우고 일단 그것이죠. 지금 크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오후 비가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들며삽교천 등 하천의 수위가 점차 낮아졌지만, 충남
18일(현지시간) 베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