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지금의 한화는 연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시 하지만 지금의 한화는 연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시즌 중반 이후 치러지는 일정 속에서 이런 고승률을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렵다.올 시즌 한화의 선발진은 리그 최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숫자로는 작아 보이지만, 현실은 달랐다많은 팬들이 말하듯, "맞대결 스윕만 나오면 모른다"고 하지만, 실제로 3연전 스윕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3연패를 해야만 1.5경기 줄어들고, 반대로 3연전을 2승 1패만 유지해도 상대는 그대로 3게임차 유지다.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선발 로테이션의 중심을 잡고, 불펜 역시 뒷문이 단단하다.이유는 간단하다. 상위권 팀은 연패에 빠질 가능성이 적고, 평균 이상의 전력을 꾸준히 유지하기 때문이다. 지금의 한화가 딱 그렇다.불가능은 아니지만, 드문 일이 맞다4.5게임이라는 숫자보다, 지금의 야구 내용이 훨씬 무서운 이유다.2025년 KBO리그 전반기를 마친 현재, 1위 한화와 2위권 팀들 사이의 격차는 4.5경기다.숫자만 보면 한 달이면 줄어든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스윕 없이는 좁히기 힘든 차이지금처럼만 간다면, 4.5게임차는 시즌 종료까지 유지될 수도, 오히려 벌어질 수도 있다.연패를 하지 않는 야구, 지더라도 대패가 없는 야구가 이 마운드에서 비롯된다.그래서 결론은? 한화가 지켜야 할 것이 많다.경기 수로는 절반 이상을 치렀고, 남은 일정도 빡빡하다. 단 하나의 부상, 혹은 핵심 투수의 부진이 연쇄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마운드는 안정되고, 야수진은 몰입도가 높으며, 김경문 감독 체제는 선수단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있다.즉, 한화가 평균만 해도, 상대는 비정상적으로 잘해야 한다는 뜻이다.지금의 4.5경기차는 분명 크다. 하지만 그것이 절대 안전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야구는 사람이 하는 경기다. 결국 연승과 연패는 어느 순간 찾아온다.하지만 이는 단순한 수학적 계산일 뿐이다. 실제로는 상대 팀의 승률, 맞대결 결과, 부상자 여부, 원정-홈 밸런스, 경기당 흐름 등 수많은 요소가 작용한다.이는 7할에 가까운 승률을 요구하는 것으로, 달성하기 쉽지 않은 수치다.예외적으로 KT가 지난해 후반기 미친 승률로 순위를 9위에서 5위로 끌어올린바 있지만, 당시에도 기적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이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한화가 무너져야만 한다. 그리고 지금 이 팀은 그렇게 쉽게 무너질 팀이 아니다.정규리그 우승 싸움은 어쩌면 이미 심리전 단계에 접어들었는지도 모른다.정규리그가 지금의 144경기로 치러지면서, 전반기 종료 시점에 4게임 이상을 벌린 팀이 우승에 실패한 사례는 손에 꼽는다.매년 시즌 중반이면 반복되던 낙관과 희망의 목소리, "이 정도 게임차는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정작 그것이 현실화된 사례는 드물었다.4.5게임차라는 숫자가 무서운 이유는 여기에 있다.이제 중요한 건 한화가 아니라, 그 뒤를 쫓는 팀들이다.이건 단순한 승률 문제가 아니라, 팀 전체의 흐름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지표다.경기력에 리듬이 있고, 선수단은 여유롭다.선발진이 만든 심리적 안정감이런 팀을 상대로 스윕이나 연승을 기대하는 건 상당한 도박에 가깝다.한화가 남은 57경기에서 30승 27패(.526)로 마무리한다고 가정했을 때, LG는 56경기에서 35승 21패(.625)를 기록해야 역전이 가능하다.이미 기아와의 3연전 스윕으로 상위권 판도에 결정타를 날린 한화는, 무기력하게 몰리는 경기가 거의 없다.올해도 다르지 않다. 한화는 마운드와 타선 모두에서 리그 최상위권의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다.특히나 한화처럼 압박감 없이 경기를 풀어가는 팀에게는 더욱 그렇다.하지만 그것이 동시에 발생해 게임차가 줄어들 확률은 생각보다 낮다.얼핏 보면 '한 달이면 뒤집힐 수도 있겠네' 싶은 숫자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깊은 무게가 담긴 차이다. 하지만 지금의 한화는 연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