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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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ajfieo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10-10 12:37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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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상법 개정이 예고된가운데 교환사채(EB)를 통해 자사주를 처분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자사주를 교환대상으로 하는 EB는 현행법으로 문제가 없는 자금조달법이지만, 자사주취지인 주주환원에어긋난다는 반대에 직면하고 있다.지난 1일 세아제강지주 이사회는 자사주 10만1196주(2.44%)를 기초로 한EB 발행을 결정했다. 이 EB를 전량 인수하는 신영증권은 올11월부터 2030년 9월까지 사채를 세아제강지주 주식(교환가19만1126원)으로 바꿀수 있다. 현재 세아제강지주 주가는 15만원대로, 앞으로 주가가 교환가보다 오르게 되면 시세 차익을 얻게 된다. 회사 측은EB 청약일인 이달17일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자사주 담보 EB 발행에실패한 기업들이늘고 있어서다.지난달 KCC는 자사주 153만2300주(17.24%)활용계획 발표 6일 만에 전면 철회했다. 이 계획에는 △소각 35만주 △EB88만2300주 △사내기금 출연 30만주 등 다양한 자사주 처리방식이 담겼지만, 주주 반대에 부딪혔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주주서한을 통해 자사주가 아닌 삼성물산 주식을 기초로 한 EB부터 발행하라며KCC 허를 찔렀다.KCC는 회사 시가총액과 맞먹는 삼성물산 지분(10.01%)을갖고 있는데, 이를 활용하면 자사주로 EB를 발행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수용된 것이다.지난 6월 자사주 27만1769주(24.41%)로 EB를 발행하려 했던 태광산업은 소송에 휘말렸다. 주주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제기한 EB발행 금지 가처분에서 회사 측이 승소했지만, 이달 이사회를 다시 열어 EB 발행 여부를 결정한다. 태광산업은 EB로 3185억원을 조달해 신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지만눈치를 살피고 있다. 최근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태광산업이 선택한 방식의 자사주 처분은 기존 주주와 신규 투자자, 최대주주와 소수주주 간 이해상충이 불가피한 사안임에도 법원이 이를 간과했다"고 지적했다.자사주 담보 EB가경영권 분쟁 도구로 활용되는 회사도 있다우리가 집에 없는 동안, 우리 집 반려동물들은 어떻게 하루를 보낼까? 여기 베란다에 사는 토끼가 있다. 토끼는 집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다음, 베란다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간다. 놀랍게도 토끼는 냉장고에서 음식을 꺼내 밤참을 먹는다. 소파에 앉아 과자를 먹으며 눈사람이 나오는 만화영화를 본다. 그뿐이 아니다. 집안에서 롤러블레이드를 탄다. 그것도 기다란 튀김 젓가락으로 바닥을 지치면서! 그런데 이 장면을 지켜보는 내 마음은 왜 이렇게 통쾌한 걸까? 토끼는 마치 올림픽에 출전한 스키 선수처럼 자유롭고 아름답다. 도대체 그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l 이호백 글·그림, 재미마주(2000) 우리가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일은 이렇게 무궁무진하다. 그런데 우리는 왜 집 밖에서 재미없게 살까? 어린 날, 우리에게 집은 놀라운 놀이터였고, 거대한 우주였다. 이제 어른이 된 우리에게 집은 무엇일까? 이호백 작가의 토끼는 여전히 우리 안에 사는 어린이다. 또한 우리의 희망이다. 오늘은 나도 집 안에서 롤러블레이드를 타 봐야겠다.이루리 작가·세종사이버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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