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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광주의 한 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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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ajfieo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7-1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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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광주의 한 물류센터. 택배 기사들이 쉴 새 없이 상하차 작업을 하고 있다. 송보현 기자 11일 오전 7시 광주의 한 물류센터. 천장 선풍기가 느리게 돌았다. 아직 햇살도 강하지 않은데 실내 공기는 벌써 후끈하다. 반소매 유니폼 위로 땀이 번졌고, 바닥엔 트럭에서 쏟아낸 상자들이 빠르게 쌓였다. 기사들은 말없이 손을 놀렸다. 송장을 확인하고, 품목을 나눈 뒤 컨베이어 벨트 앞에 다시 상자를 쌓았다. 벨트는 멈추지 않았다.박현제(39) 씨가 자신의 구역 물량을 확인했다. 검은 모자, 회색 조끼, 팔토시 차림이다. 그는 하나하나 배송 순서를 떠올리며 짐을 차곡차곡 적재한다. "테트리스 하는 기분이에요." 잘못 놓인 박스 하나가 작업 전체를 다시 하게 만든다. "한 박스라도 틀리면 다 꺼내야 해요. 시간도 체력도 두 배로 들죠."택배 일을 시작한 지 2년. 72kg이던 체중은 53kg까지 줄었다. 하루 평균 300개의 박스를 나른다. "오늘은 220개니까 좀 나아요." 6~7월은 비수기지만 노동 강도는 줄지 않는다. 출발이 30분 늦어지면 퇴근은 한 시간씩 밀린다. 화요일 물량(400여개)은 정오까지 상하차가 이어진다. 박현제 씨가 무더위 속 계단을 올라 대형 박스를 배송하고 있다. 송보현 기자 출근한 지 두 시간이 넘어도 그의 동작은 줄지 않았다. 트럭과 구역 사이를 오가며 수십 개의 상자를 실었다. 이때 동료 한 명이 기자에게 얼음 생수를 건넸다. "기사님들 요즘, 이 더위에 물도 잘 못 마시고 일해요. 상하차부터 배송까지 다 혼자 알아서 해야 하니까요."오전 9시 40분, 박 씨는 트럭에 올라탔다. 첫 배송지는 광주 남구 백운동. 주택가 골목에 차를 세우고 상자를 들고 계단을 올랐다. 송장을 스캔하고, 문 앞에 물건을 놓는 동작이 반복됐다. "이 동네는 이제 송장만 봐도 누군지 다 알아요." 계단을 두세 칸씩 오를 때마다 숨이 가빴다. 기자 역시 이내 등줄기로 땀이 흘렀다. "제가 너무 빠른가요?" 그가 웃으며 물었다.택배기사에게 가장 버거운 계절은 겨울이 아니라 여름이다. 옷은 땀에 젖고, 차량 내부는 찜통이다. "아버지가 '지금 우리 학교는'의 주동근 작가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의 주동근 작가가 11일 서울 은평구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7.11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어느 날 퍼지기 시작한 바이러스, 감염된 이들은 공격적으로 변해 사람을 물어뜯는다. 생존자들은 이 지옥 같은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한때 외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소재인 좀비가 어느 순간부터 국내 콘텐츠에도 널리 스며들었다.서울 한 복판 초고층 건물(시리즈 '뉴토피아')에서도, 조선시대 궁궐(시리즈 '킹덤')에서도,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고속열차(영화 '부산행)에서도 좀비가 튀어나온다.이렇게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2008∼2011년 네이버에서 연재된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지우학)을 만나게 된다.학교에서 좀비와 사투를 벌이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지우학'은 'K-좀비물'의 시초격인 콘텐츠로 꼽힌다.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 [네이버시리즈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주동근(42) 작가는 11일 서울 은평구의 한 모임 공간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며 "영화 '28일 후'(2002년), '새벽의 저주'(2004년)를 너무 재밌게 봤다. 세계적으로는 (좀비물이) 붐이었는데 한국에서는 아무도 만들지 않더라"며 "그렇다면 이 장르를 좋아하는 내가 '팬심'을 담아 만들어야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배경은 가장 잘 알고 익숙한 장소인 학교로 설정했다.주 작가는 "제가 병원에서 일했다면 배경이 병원, 경찰이었다면 배경이 경찰서였을 것"이라며 "가장 잘 아는 공간이자, 다른 사람들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곳인 학교를 배경으로 골랐다"고 말했다.또 "어른들이 아니라 때로는 미성숙하기도 하고, 감정에 충실하기도 한 질풍노도의 아이들이 이야기를 끌어가고, 점점 성장해서 끝내 탈출한다면 좋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처음 아마추어 플랫폼에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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