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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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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ajfieo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7-10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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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된 9일,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서울 시내 한 고가 아파트 경비원은 선풍기에 의지해 더위와 싸우고 있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전날에 이어 37도까지 치솟았다.무더위 속 기자가 찾은 이 아파트는 호가 기준 60억여 원에 달했으며 주차장에는 외제 차가 즐비했다. 각 가정의 실외기들은 빠르게 돌아가고 있었지만, 경비실 내부에는 선풍기와 부채, 휴지 정도만 놓여 있었다. 사진=유지희 기자 ◇"괜찮다"는 경비원의 말, 그대로 받아들여도 될까 이곳에서 일한 지 10개월이 넘어간다는 경비원 A씨(71)는 경비실 문을 활짝 열고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그는"이 주변 아파트 대부분은 경비실에 에어컨이 있는데 이 아파트는 더워도 어쩔 수 없다. 그나마 여기는 경비실이 건물 안에 있어서 좀 나은 편이다. 휴게 공간도 마련돼 있다. 그곳에도 에어컨은 없지만 참을만 하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그는 과거 근무했던 아파트 사례를 들며 "2년 전 구청에서 에어컨 설치 비용의 50%를 지원해주겠다고 했는데, 주민들이 전기세 부담 때문에 반대해 무산된 적이 있었다"며 "1년쯤 전에 다시 확인해보니 결국 설치됐다더라 다행이다"고 웃어보였다.15년째 일하고 있는 또 다른 70대 경비원 B씨도 "이 경비실은 구조상 에어컨 설치가 어렵다. 비싼 에어컨을 설치하면 돈도 많이 들지 않느냐"며 "몇 번 설치해 주려고 했던 거 같은데 구조상 못한 거로 안다. 나는 정말 괜찮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고가 아파트 단지 경비실에 돌아가는 선풍기 /사진=유지희 기자 다른 동 경비원 C씨는 "선풍기 바람이 그래도 시원해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해당 아파트는 24시간 2교대 근무제였다. 경비실에 들어가 보니 만 29세인 기자가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흐를 정도였다.입주민들은 경비원들의 근무 환경에 무관심한 모습을 보였다. 수십 년째 해당 아파트에 거주 중이라는 한 입주민은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경비실을 가리키며 "여기 전부 다 설치돼 있어요. 확인해보세요"라고 말했다.또 다른 입주민옥천(沃川)이라는 지명이 예쁘다. 옥천은 물이 옥빛으로 투명하고 산하가 아름다울 거라는 짐작을 해 보게 만드는 이름이다. 가수 이동원과 테너 박인수가 부른 “향수”라는 노래가 있다. “향수”는 가사도 아름다울뿐더러 듣는 이로 하여금 저마다의 고향을 떠올리며 향수에 젖게 하는 노래가 아닐까 싶다. 옥천은 “향수”를 지은 시인 정지용이 태어나 자란 곳이다. 정지용 시인을 기리는 문학관이 조성되어 있고, 지용제라는 문학 행사도 열리고 있다.초여름 파란 하늘 아래 옥천성당이 눈이 부시다. 마침 날씨도 맑고 하늘에는 흰 구름이 두둥실 떠가는 풍경에 기분이 들뜬다.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하늘빛을 닮은 옥색의 외관을 한 아름다운 옥천성당이다. 옥천성당 전경ⓒ 옥천성당은 충청북도 지역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1950년대 성당 건축물로, 다른 성당 건축물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건축사적으로도 가치가 있는 건물이다. 옥천성당은 청주교구에서는 감곡성당에 이어 두 번째로 지어진 성당이다. 1903년 옥천공소가 설립되었고, 1906년 본당으로 승격되었으며, 1909년 옥천읍 이문동에 20평 규모의 성당이 완공되었다. 그 후 1956년 4월 24일 페티프렌 신부가 옥천읍에서 가장 큰 건물인 100여 평의 성당을 완공하여 봉헌식을 거행하였으니 바로 지금의 옥천성당이다. 종탑에 걸려있는 종은 1955년 프랑스에서 들여온 것으로 종소리가 매우 청아하다고 한다. 1991년에는 정방형이었던 성당을 긴 십자가형으로 층축하였다. 2002년 2월 28일 옥천성당은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7호로 등록되었다. 병꽃과 종탑ⓒ 성당 제대 쪽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아름답다. 잠시 묵상하고 밖으로 나왔다. 바깥으로 나오면 성모자상이 있고, 십자가의 길이 조성되어 있다. 스테인드글라스ⓒ 성모자상ⓒ 여름 햇살과 병꽃 사이로 십자가의 길과 성당 십자가가 엿보인다. 성당 오른쪽으로는 성녀 소화데레사상이 축복하듯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다. 장미 터널 속 소화데레사상과 흰 구름과 옥색성당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해 본다. 성녀 소화데레사상ⓒ 성당 뒤편으로는 성당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이 있다. 토요일이라 원아들은 없지만, 외관과 시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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