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백문자 ■ 中언론 “韓 원잠운용 필요없다”美 인도·태평양 구상 제동 포석호주·일본·한국 묶어 경계 신호日‘핵보유’ 발언에 韓까지 견제李 내년 방중前 기선잡기 분석도베이징=박세희 특파원한국의 원자력추진잠수함(원잠) 건조 움직임에 그동안 공세를 자제하던 중국이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은 호주, 한국 등 동맹국 원잠을 활용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제동을 걸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또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 연초 방중 추진에 앞서 ‘기선 잡기’ 차원이자 일본 정부의 ‘핵 보유’ 발언 등 최근 동북아에서 중국 견제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을 고려해 한국의 원잠 추진에도 제동을 걸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글로벌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전문가 인용 기사를 통해 한국의 원잠 건조 추진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기사에서 쑹중핑(宋忠平) 군사전문가는 “한국은 해안선이 제한적인 만큼 원잠을 운용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는데 이는 사실상 내정 간섭에 가까운 발언이다.중국 관영 매체의 이번 보도는 한국의 원잠 문제에 노골적으로 반대 입장을 천명한 것이다. 앞서 궈자쿤(郭嘉昆)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월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원잠에 관해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과 미국이 핵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는 일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중국이 공세 수위를 높이고 나선 것은 우선 이 대통령의 방중 추진 움직임에 안보 현안에 대한 중국의 레드라인을 분명히 하며 기선 제압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재명 정부의 향후 대중 외교 기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최근 일본 정치권에서 나온 ‘핵보유’ 언급과 원잠 논의 확산에 대응해 한국까지 동시에 견제할 필요성에 따른 것으로도 분석된다. 중국은 일본과 한국이 동시에 원잠 역량을 확보할 경우, 동북아에서 전략적 압박이 극대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호주에 이어 한국 등 동맹국 원잠을 활용해 중국을 제1도련선(일본 규슈(九州)-오키나와(沖繩)-대만-필리핀을 잇는 1차 대중 방어경계선) 내에 묶어두려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구상에 제동을 걸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국의 원잠 도입 논의가 미·중 전략 경쟁 구도와 직결되는 만큼, 초기 단계부터 강한 압박을 가해 논의를 차단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쑹중핑은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3개국 안보협의체)를 “나쁜 선례”라고 비판하며 한국과 함께 일본을 언급했다. 호주와 일본, 한국을 한데 묶어 경계의 신호를 보낸 셈이다. 미국은 지난 5일 발표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에서 대중 ■ 中언론 “韓 원잠운용 필요없다”美 인도·태평양 구상 제동 포석호주·일본·한국 묶어 경계 신호日‘핵보유’ 발언에 韓까지 견제李 내년 방중前 기선잡기 분석도베이징=박세희 특파원한국의 원자력추진잠수함(원잠) 건조 움직임에 그동안 공세를 자제하던 중국이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은 호주, 한국 등 동맹국 원잠을 활용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제동을 걸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또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 연초 방중 추진에 앞서 ‘기선 잡기’ 차원이자 일본 정부의 ‘핵 보유’ 발언 등 최근 동북아에서 중국 견제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을 고려해 한국의 원잠 추진에도 제동을 걸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글로벌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전문가 인용 기사를 통해 한국의 원잠 건조 추진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기사에서 쑹중핑(宋忠平) 군사전문가는 “한국은 해안선이 제한적인 만큼 원잠을 운용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는데 이는 사실상 내정 간섭에 가까운 발언이다.중국 관영 매체의 이번 보도는 한국의 원잠 문제에 노골적으로 반대 입장을 천명한 것이다. 앞서 궈자쿤(郭嘉昆)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월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원잠에 관해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과 미국이 핵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는 일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중국이 공세 수위를 높이고 나선 것은 우선 이 대통령의 방중 추진 움직임에 안보 현안에 대한 중국의 레드라인을 분명히 하며 기선 제압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재명 정부의 향후 대중 외교 기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최근 일본 정치권에서 나온 ‘핵보유’ 언급과 원잠 논의 확산에 대응해 한국까지 동시에 견제할 필요성에 따른 것으로도 분석된다. 중국은 일본과 한국이 동시에 원잠 역량을 확보할 경우, 동북아에서 전략적 압박이 극대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호주에 이어 한국 등 동맹국 원잠을 활용해 중국을 제1도련선(일본 규슈(九州)-오키나와(沖繩)-대만-필리핀을 잇는 1차 대중 방어경계선) 내에 묶어두려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구상에 제동을 걸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국의 원잠 도입 논의가 미·중 전략 경쟁 구도와 콜백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