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숲의 의미와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가치와 의미의 변화는 역사에 기인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화한 산을 다시 푸르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렵고 힘든 50년이라는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산림청으로 일원화된 정부의 국토녹화 정책은 영민하게 집행됐고 불과 반세기 만에 전 세계 유일무이한 국토녹화를 달성했다. 이제 진정한 산림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림을 자연인 동시에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이데일리는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을 탐방, 숲을 플랫폼으로 지역 관광자원, 산림문화자원, 레포츠까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100회에 걸쳐 기획 보도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경북 영주의 국립산림치유원 전경. (사진=국립산림치유원 제공) [영주=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소백산 자락에 위치한 경북 영주시는 선비의 고장이다. ‘선비는 학식이 있고 행동과 예절이 바르며, 의리와 원칙을 지키고 관직이나 재물을 탐하지 않은 고결한 인품을 지닌 사람’을 말한다. 선비는 양반이지만 모든 양반이 다 선비는 아닌 것이다. 양반은 세습에 의한 신분이지만 선비는 내면의 발전 없이는 불가능하다. 우리나라 유교 문화의 발상지인 소수서원(백운동 서원)이 바로 영주에 있다. 소수서원은 조선 선비 정신의 산실로 신재 주세붕이 주자학의 시조 회현 안향을 배향하기 위해 1543년 세웠다. 이후 1550년 풍기군수 퇴계 이황의 요청으로 명종이 ‘소수서원(紹修書院)’이라는 어필 현판과 서적을 하사하고, 노비를 부여하면서 사액서원의 효시가 됐다. 경북 영주의 국립산림치유원 내 마실치유숲. (사진=국립산림치유원 제공) 산림청·산림복지진흥원, 2016년 소백산 일대 2889㏊ 국립산림치유원 건립…세계 최대 규모선비의 고장으로 유명한 영주에는 소백산을 비롯해 명산과 명품숲이 공존하고 있다. 특히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2016년 경북 영주시 봉현면과 예천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만찬 자리에서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상호 관세의 유예 시한인 8월 1일 이후 다시 유예 기간이 연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전날 상황에 따라 재연장할 수 있다고 발언한 지 하루 만이다.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관세는 2025년 8월 1일부터 부과되기 시작할 것이고 이 날짜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 말해 2025년 8월 1일부터는 모든 관세가 납부 대상이 되고 즉시 지불돼야 한다. 연장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상호관세 발효 시점을 연장했다. 이에 따라 상호관세 유예 기간은 미 동부시간 기준 기존 ‘7월 9일 0시 1분까지’에서 ‘8월 1일 0시 1분까지’로 미뤄졌다.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이같은 새로운 유예 기간도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만찬 자리에서 ‘8월 1일이라는 시한이 확고한가’라는 질문에 “난 확고하지만 100% 확고하다고는 하지 않겠다”며 “만약 그들이 전화해서 ‘우리는 무엇인가 다른 방식으로 하고 싶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거기에 열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변화를 두고 협상 전략의 일환이라고 보고 있다. 고강도의 압박을 건 후 상대국의 양보와 협조를 이끌어 내는 특유의 협상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추가 협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워싱턴과 월가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이번 관세 위협을 실제로 강행할 지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