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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ajfieo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5-06-26 06:27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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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자원공사 물상황실 르포 한국수자원공사 물종합상황실에서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대청댐 하류에서 가상으로 홍수 경보(원 안)를 울리고 있다. [사진 한국수자원공사] 무섭게 퍼붓는 비에 금강 대청댐의 수위가 점점 한계 수준까지 차올랐다. 마냥 물을 가둬둘 수는 없기에 수문을 열어 방류량을 늘렸다. 하천 수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세종시 금강변에 있는 캠핑장이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 홍수 위험이 커지자 하천 주요 지점에서는 경보 시스템이 작동해 대피 방송이 나왔다. 지난 16일 대전시 한국수자원공사 물종합상황실. ‘빅보드’로 불리는 가로 18.6m, 세로 3.3m 초대형 화면에 이런 긴박한 장면이 펼쳐졌지만, 실제 상황은 아니다. 현실 세계를 복제한 디지털 가상세계에서 여름철 홍수 상황을 시뮬레이션한 결과다. 극한 호우로 댐의 방류량을 늘렸을 때 결과를 예측하고, 최적의 대응 방안을 찾고자 3차원 공간에 또 하나의 대한민국을 만든 것이다. “집중호우가 예보되면 언제까지 방류를 안 하고 최대한 버틸 수 있을지 반복적으로 시뮬레이션합니다. 만약 방류로 인해 캠핑장 일부가 침수된다면 미리 대피 조치와 출입 차단을 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에 정보를 주죠.” 홍수 위험 최소화하며 방류량 조절 한국수자원공사가 사우디 제다에 수출한 ‘디지털 트윈 시스템’. 홍수 시뮬레이션을 통해 침수 지역을 예측할 수 있다. [사진 한국수자원공사] 김진곤 수공 디지털물관리부 차장이 화면을 가리키면서 설명했다. 수공이 구축한 디지털 트윈 기반의 물관리 플랫폼 ‘디지털 가람플러스’는 2021년 섬진강댐에 첫 도입됐다. 1년 전 역대 최장인 55일 동안 장마가 이어지면서 섬진강 유역에 대규모 홍수 피해가 발생한 게 계기가 됐다. 이후 5대강 본류 유역을 넘어 지난해부터는 전 국토로 확대 적용됐다. 김 차장이 디지털 트윈 기술로 구현한 한강을 화면에 띄웠다. 롯데월드타워부터 잠실종합운동장까지 국립임실호국원에서 3년차 의전단으로 근무한 A(31)씨는 2020년 9월 피를 토했다. 의전단은 호국원 참배행사 등 의전을 맡는데 유골함을 옮기는 과정에서 뼛가루에 노출된다. 병원을 찾아간 A씨는 컴퓨터단층촬영(CT)과 폐결핵 검사 등을 진행했지만 병의 원인이 명확히 가려지지 않았다. 병원은 ‘원인 미상의 기관지 혈관 파열’이라고만 진단했다. A씨는 의전단 내에서 폐질환을 토로하는 동료가 많지만 이를 산재로 인정받기는 힘들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차라리 폐결핵이라고 진단을 내려주면 병가라도 인정됐을 것”이라며 “산업재해가 의심되지만 산재는커녕 월급만 깎였다”고 했다. 국가 유공자였던 할아버지 두 분을 모두 호국원에 모신 인연으로 의전단원에 지원했다는 그는 폐질환으로 잦은 휴가를 써야 했고 결국 퇴사했다. 호국원 관계자가 유골함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국가보훈부 노동조합에 따르면 전국 호국원에 근무하는 의전단은 이관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산재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유골을 국가 규격에 맞는 함으로 옮길 때 뼛가루가 날리는데, 전 과정이 예식이라서 제대로 된 방진 마스크조차 착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 A씨는 “유골함을 옮길 때 숨이 막힐 정도로 가루가 많이 날린다”며 “당시 방진 마스크나 방진복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유행 시기에는 의전단이 마스크를 사비로 구비해야 했다. A씨는 “위에서 먼저 지급하는 마스크는 없었고 단원들이 착용한 마스크 색을 통일하라는 지시만 내려왔다”며 “(방진 관련) 매뉴얼이 없고 유족이 보는 앞에서 일련의 예식 작업으로 이관 작업이 이뤄진다”고 했다. 한진미 국가보훈부 노조위원장은 “사용자 의무 조치가 필요한 이유”라며 “예우를 이유로 마스크 없이 작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노조가 12일부터 이틀간 전국 의전단 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입사 후 폐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응답이 96.7%에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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