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시간 : 120분(인터미션 포함)야쿠프 흐루샤의 섬세한 지휘지휘 : 야쿠프 흐루샤봄소리와 브루흐의 찰떡궁합베토벤, 교향곡 제7번 A장조 Op.92앙코르에서는 무려 세 곡을 들려주었다.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17번, 18번, 21번>. 본래 피아노 듀엣을 위한 곡으로 브람스 자신이 일부만 오케스트라 편곡을 했고, 그 외는 다양한 작곡가들이 편곡했는데, 특히 17번부터 21번까지는 안톤 드보르자크가 편곡했다. 흐루샤는 자신이 가장 편안하고 익숙한 언어로 감사의 인사를 관객에게 하는 것만 같았다. 체코의 감수성과 독일 낭만주의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마지막 곡이 끝났을 때는 그야말로 아이돌의 무대처럼, 공연장을 가득 메운 환호와 함성이 쏟아졌다. 그리고 흐루샤는 세 곡의 앙코르 사이마다 매번 짧은 스피치로 관객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단지 '인사'보단 진심 어린 존중을 담은 태도는 음악만큼이나 인상 깊게 다가왔다. 무대 위와 객석 사이에 따뜻한 무언의 교감이 흐르는 것만 같았다.브람스, 헝가리무곡 제17번 f#단조(Arr. 드보르자크)흐루샤는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지휘로 김봄소리의 독주를 든든히 뒷받침했다. 특히 1악장과 3악장에서 바이올린이 잠시 물러난 뒤 오케스트라가 전면에 나서는 부분에서는, 현 파트가 힘 있는 보잉으로 야성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사운드를 만들어내며, 봄소리의 밀도 높고 섬세한 연주와 자연스러운 대비를 이뤘다. 이로 인해 곡의 다이내믹이 더욱 또렷하게 살아났다. 반면 2악장에서는 보다 서정적인 흐름을 살리기 위해 선율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며, 감정의 곡선을 세심하게 조율했다.---INTERMISSION---어제도 사실 LP를 들고 갔는데 1인 1개에만 사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일단 브루흐 음반에 사인을 받았는데 아쉬워서 오늘도 LP를 들고 갔다. 하지만 사인회가 없어서 대기실 앞에서 혹시나 해서 기다렸는데, 오늘 뒤에 일정이 있다며 연주할 때 입었던 드레스를 입고 나왔다. 그래도 사인과 사진 요청을 다 응해 주는데 막 사람들이 몰려서 뒤에 밀렸다. 뒤에 서 있다가 기다려서 겨우 받을 수 있었는데, 어제 왔던 걸 기억해주시고는 "이름도 적어드릴까요?"해서 "네!"그러니까 이름을 먼저 기억해주시고 적어주셔서 진짜 감동했다. 주변에서 막 질투하시더라. 이렇게 정신없을 와중에도 챙겨주시니 팬이 안될래야 안될 수가 없다.브람스, 헝가리무곡 제21번 e단조(Arr. 드보르자크)또다시 에피소드 생성한 단원[프로그램]연주 : 밤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바그너, 오페라 <요정들> 서곡 WWV 32쫑's View 2025 - 58바이올린 : 김봄소리4악장은 완전히 무아지경에 빠진 듯한 연주였다. 격렬하게 몰아치며 소용돌이치듯 관객의 귀를 휘감았고, 절정으로 치닫는 에너지의 흐름이 단 한 순간도 느슨해지지 않았다. 해석적으로도 매우 세련되고, 요즘 세대의 감수성이 잘 드러나는 연주였다. 전체적으로 고전적 형식미 안에서 현대적 해석을 조화시킨 이상적인 접근이었다. 흐루샤는 단지 '좋은 지휘자'가 아니라, 음악 그 자체를 생명력 있게 재현하는 지휘자였다.티켓가격 : R석 24만원, S석 18만원, A석 13만원, B석 9만원, C석 6만원 [파이낸셜뉴스] 국군장병들이 지난 5월 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국군장병 취업박람회'에서 기업 설명을 듣기위해 기다리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우리 군이 병사의 자동 진급을 사실상 없앤 데 이어 징계로 인한 진급 제한 기간 확대를 포함한 군인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에는 복무 중 유죄 판결이나 징계 처분을 받은 병사의 진급 제한 기간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진급 제한 기간은 처벌의 경중과 관계없이 1개월이지만, 앞으로는 처분 수준에 따라 최대 3개월로 확대할 계획이다. 3일 국방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개정 방향에 대한 개인 또는 기관의 의견을 오는 7월 14일까지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는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확정된 경우 포함) 3개월 △이외의 유죄 판결 2개월 △강등, 군기교육 3개월 △감봉, 휴가 단축 2개월 △근신, 견책 1개월 등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개정안은 또 진급 제한 기간 중인 인원이 다시 유죄 판결 또는 징계 처분을 받은 경우 종전의 진급 제한 기간이 끝난 날부터 새로운 기간을 기산(起算)한다고 명시했다.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군기교육까지 다녀온 병사는 6개월간 진급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얘기다. 국방부는 또 동일한 사안으로 유죄 판결과 징계 처분을 모두 받은 경우에는 각각의 진급 제한 기간을 별개로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강군 육성, 성실한 군 복무 자세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진급에 차등을 둔다는 취지가 아니다"라며 "병사들이 계급에 부합하는 전투 기술, 개인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핵심 취지"라고 설명했다. 군 소식통도 "징계 처분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군 기강 확립에 기여하기 위한 개선"이라며 "모범적으로 복무하는 병사의 경우엔 당연히 해당이 되지 않기 때문에 군 사기에는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해 6월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