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청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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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ajfieo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6-03 13:35본문
봉화 청량산 [헤럴드경제(봉화)=함영훈 기자] “답답했던 우리 마음, 오늘부터 청량하자, 범처럼 강건하자”봉화 청량산은 기암괴석 열두봉이 장관을 이뤄 청송 주왕산, 영암 월출산과 함께 국내 3대 기악(奇嶽:신기한 산악)으로 꼽힌다.주봉인 장인봉과 금탑봉 등 12봉이 병풍처럼 둘러쳐있고, 8개의 동굴, 관창폭포·김생폭포, 663년 원효대사가 세운 청량사가 이곳에 있다.요즘 여행자들에게 인기있는 세모난 소나무 그늘 ‘삼각우송’과 삼각우송과 석탑에 오르면 시원한 바람이 여행자의 이마에 흐른 땀을 씻어준다.원효대사가 농부로부터 성질 괴팍한, 뿔 셋 달린 소를 시주받았는데, 갑자기 고분고분해진 이 소가 절을 짓는데 필요한 자재를 다 나른 뒤 죽었다. 이 자리에 소를 묻어 삼각우총이라 했고, 그 자리에 자라난 소나무가 삼각우송이다. 이곳은 영화 ‘워낭소리’ 첫 장면 촬영지이다. 청량산에서 미슐랭 경관길 가는 길에 최근 생긴 이나리 출렁다리 청량산 선학봉과 자란봉을 연결한 하늘다리, 청량산과 연결된 명호면 만리산전망대(문체부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에 오르면 더 큰 감동이 기다린다. 청량산 인근 이나리 개천엔 이나리 출렁다리가 새로 생겼다.청량산 인근엔 35번 국도 미슐랭 경관길이 있다. 과거 퇴계 이황이 젊은 날 입신을 위해 즐겨 걷던 옛길인데, 프랑스 인증마크로 이름이 바뀐 것에 관심이 간다. 미쉐린 그린가이드 한국 편에서 국내 길 중 유일하게 별점을 주며 소개한 명품 탐방로이다.퇴계 이황이 은퇴 후 노년에도 제자들과 함께 이 길을 걸었으며 그가 세상을 뜬 후에도 많은 후학들이 옛 스승이 다니던 길을 즐겨 밟았다. 봉화 범바위 전망대에서 본 풍경 경북 봉화 숨은 사진 명소로 인기인 범바위 전망대는 곡선으로 흐르는 낙동강 물줄기와 겹겹이 이어지는 산세가 함께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범바위 지명은 고종 때 선비 강영달이 선조 묘소를 바라보며 절을 하다 만난 호랑이를 맨손으로 잡았다는 얘기에서 유래한다. 전망대 옆 바위 위에 호랑이 조형물 ⓒ이지영 그림 “오늘날 히틀러 르네상스(Hitler’s Renaissance)나 히틀러 물결(Hitler’s Wave)이란 유행어가 세계의 구석구석에 홍수처럼 밀려들고 있다. 세계적인 정치의 반동화, 파시즘의 격랑 속에서 히틀러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그의 소생을 경계하는 움직임과 이를 예찬하고 지지하는 선망의 소리가 혼재되어 그의 생존 시보다도 더 강렬한 추세로 각 국민의 사상과 정신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민심은 현대의 의회제도나 민주주의의 혼미와 모순에 절망하고 뭔가 속 시원한 새것을 갈망하고 있다. 지금 이 경향을 차단하지 않으면 후세에 큰 회한을 남기게 될 것이다. 장차 어느 시대에 히틀러가 무덤을 털고 일어나 부활하지 않으리라고 보장할 수 없지 않은가.”세계의 정치 정세에 무심하지 않은 독자라면, 방금 본 글이 최근의 〈뉴욕타임스〉나 영국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진보 신문 〈가디언〉 〈르몽드〉에 나온 것이라고 짐작하기 쉽다. 그러나 놀랍게도 위의 글은 1988년 10월, 아돌프 히틀러의 〈나의 투쟁〉(범우사, 1989)의 번역을 마친 서석연이 〈나의 투쟁〉 상권 맨 앞의 역자 서문에 쓴 것이다. 번역가는 ‘히틀러 르네상스’니 ‘히틀러 물결’이란 말을 어디서 접했으며, 이대로 가다가는 히틀러가 부활하게 되리라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1988년에 저 문장을 읽은 한국 독자들은 필시 코웃음을 쳤을 테다. 그런데 저 글이 나온 지 36년이 지난 지금, 서석연의 우려는 유럽 여러 나라와 미국에서 현실이 되어가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그럴 조짐이 보였다.덴마크의 문화·정치 연구자 미켈 볼트 라스무센은 〈후기 자본주의 파시즘〉(한울아카데미, 2024)에서, 현재 세계정치를 뒤덮고 있는 파시즘은 지금으로부터 무려 40년 전부터 준비되어온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이 책의 전제다. “지난 40~50년 동안 경제위기가 지속되었다. 2007~2008년에 그 위기는 모든 사람에게 가시화되었고, 그 이래로 ‘새로운 정상(new normal)’이 되었다.” 여기 나오는 ‘새로운 정상’은 만성화된 경제위기와 그것이 불러온 파시즘을 동시에 일컫는다.미국 도널드 트럼프의 집권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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