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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장소 이동하며 펼치는 연극 ‘미궁의 설계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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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ajfieo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05-2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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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장소 이동하며 펼치는 연극 ‘미궁의 설계자’ 현장‘관객이동형 장소특정 연극’으로 선보이는 ‘미궁의 설계자’ 공연 장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제공배우들은 극장 무대가 아니라 연극에 나오는 실제 장소, 사건이 일어났던 바로 그 공간에서 연기한다. 관객은 배우들의 안내를 따라 실외에서 실내로, 1층에서 5층으로 차례로 이동하며 연극을 관람한다. 군사정권 시절 악명을 떨친 고문의 현장 서울 용산구 ‘남영동 대공분실’이 연극 무대로 변모했다. 현대 건축의 거목으로 추앙받는 김수근(1931~1986)을 이곳 설계자로 지목하며 심판대에 세우는 연극 ‘미궁의 설계자’를 ‘관객이동형 장소특정 연극’으로 다시 선보인다. 남영동 대공분실이 오는 6월10일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재탄생하기에 앞서, 27일부터 6월1일까지 모두 9차례 공연한다.지난 27일 오후 5시, 테니스코트 흔적이 남아있는 대공분실 잔디마당에 관객이 모였다. 영화 ‘1987’에서 박처원 치안감(김윤석)이 고문으로 숨진 박종철 열사 화장 허가를 기다리며 태연자약하게 테니스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바로 그곳이다. 마당 주변 사방으로 흩어진 배우들이 테크노 음악에 맞춰 춤이라도 추듯 슬로우모션 동작을 취한다. 검은 벽돌로 세워진 바로 옆 7층 건물에서 끔찍한 고통의 시간이 이어지는 동안, 이 앞마당에서 여가를 즐겼다는 해설사의 설명이 내레이션으로 흐른다.군사정권 시절 악명을 떨친 고문의 현장 서울 용산구 ‘남영동 대공분실’ 설계자로 지목된 건축가 김수근을 심판대에 세우는 연극 ‘미궁의 설계자’를 관객이 이동하며 관람하는 형식으로 선보인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제공2023년 초연 당시 여러 연극상을 휩쓴 이 연극의 원제는 ‘509호실―미궁의 설계자’. 1987년 1월14일 박종철 열사가 이 건물 509호에서 물고문으로 희생됐다. 크레타 왕 미노스의 지시로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감금할 미궁(迷宮)을 짓는 신화 속의 건축가 다이달로스를 김수근에 비유한 제목이다. 연극은 3개의 시간 축을 오가는데, 김수근의 조수로 짐작되는 설계사 신호의 1975년, 고문 피해자 경수의 1986년, 해설사 미숙과 기자 나은의 2025년 시점이다. 공간의 제약으로 이번 공연에선 1시간10분으로 20분 정도 분량을 줄였고실제 장소 이동하며 펼치는 연극 ‘미궁의 설계자’ 현장‘관객이동형 장소특정 연극’으로 선보이는 ‘미궁의 설계자’ 공연 장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제공배우들은 극장 무대가 아니라 연극에 나오는 실제 장소, 사건이 일어났던 바로 그 공간에서 연기한다. 관객은 배우들의 안내를 따라 실외에서 실내로, 1층에서 5층으로 차례로 이동하며 연극을 관람한다. 군사정권 시절 악명을 떨친 고문의 현장 서울 용산구 ‘남영동 대공분실’이 연극 무대로 변모했다. 현대 건축의 거목으로 추앙받는 김수근(1931~1986)을 이곳 설계자로 지목하며 심판대에 세우는 연극 ‘미궁의 설계자’를 ‘관객이동형 장소특정 연극’으로 다시 선보인다. 남영동 대공분실이 오는 6월10일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재탄생하기에 앞서, 27일부터 6월1일까지 모두 9차례 공연한다.지난 27일 오후 5시, 테니스코트 흔적이 남아있는 대공분실 잔디마당에 관객이 모였다. 영화 ‘1987’에서 박처원 치안감(김윤석)이 고문으로 숨진 박종철 열사 화장 허가를 기다리며 태연자약하게 테니스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바로 그곳이다. 마당 주변 사방으로 흩어진 배우들이 테크노 음악에 맞춰 춤이라도 추듯 슬로우모션 동작을 취한다. 검은 벽돌로 세워진 바로 옆 7층 건물에서 끔찍한 고통의 시간이 이어지는 동안, 이 앞마당에서 여가를 즐겼다는 해설사의 설명이 내레이션으로 흐른다.군사정권 시절 악명을 떨친 고문의 현장 서울 용산구 ‘남영동 대공분실’ 설계자로 지목된 건축가 김수근을 심판대에 세우는 연극 ‘미궁의 설계자’를 관객이 이동하며 관람하는 형식으로 선보인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제공2023년 초연 당시 여러 연극상을 휩쓴 이 연극의 원제는 ‘509호실―미궁의 설계자’. 1987년 1월14일 박종철 열사가 이 건물 509호에서 물고문으로 희생됐다. 크레타 왕 미노스의 지시로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감금할 미궁(迷宮)을 짓는 신화 속의 건축가 다이달로스를 김수근에 비유한 제목이다. 연극은 3개의 시간 축을 오가는데, 김수근의 조수로 짐작되는 설계사 신호의 1975년, 고문 피해자 경수의 1986년, 해설사 미숙과 기자 나은의 2025년 시점이다. 공간의 제약으로 이번 공연에선 1시간10분으로 20분 정도 분량을 줄였고, 관람 인원도 30명으로 제한했다.배우들의 안내에 따라 관객은 육중한 무게를 버티고 있는 건물 입구 검은색 이중 철문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 철문은 성인 남자 5명이 붙어도 안 열렸어요. 자동문이거든요. 버튼을 누르면 레일을 따라 문이 열렸는데, 아주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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