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관광 과잉탓…'주택 문제' 악화"주택 공급 줄고, 임대료 치솟아"스페인 정부가 관광 숙박 규정 위반을 이유로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수만개의 숙소에 폐쇄를 명령했다. 이는 스페인 인기 관광지 주민들 사이에서 단기 임대가 주택 부족과 임대료 상승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던 상황 속 내려진 조치다. 에어비앤비는 이에 반발해 항소를 예고했다.스페인 그라나다 누에바 광장 인근 한 거리로 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 스페인관광청 인스타그램.25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유로위클리뉴스와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 정부는 숙박공유플랫폼 에어비앤비에 관광 숙박시설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등록된 약 6만6000개의 숙소에 대해 폐쇄 명령을 내렸다. 스페인 당국은 문제의 임대 숙소들이 관광용 주택에 관한 규범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적발된 숙소들은 허가 번호를 제공하지 않았거나, 잘못된 번호를 제공했다. 또 임대인이 전문 사업자인지 개인인지 구분할 수 있는 법적 지위를 명시하지 않았다.마드리드 법원은 에어비앤비에 대해 스페인 정부가 지적한 숙소 4984개를 시장에서 즉각 철수시키라고 판결한 상태다. 나머지 정부가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는 6만여개 숙소는 추가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파블로 부스틴두이 스페인 소비자권리부 장관은 법원의 결정에 대해 "주거권을 보호하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의 명백한 승리"라며 "어떤 경제적 이익도 주택보다 우선시될 수 없으며, 아무리 크고 강력한 기업이라도 법 위에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BBC는 "주택 문제는 최근 몇 달 동안 스페인 사람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로 떠올랐다"며 "특히 대도시를 중심으로 임대료가 급등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평균 임대료는 두 배로 뛰었지만, 급여는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기 있는 관광지인 스페인은 지난해 외국인 방문객 수가 9400만명에 달했으며, 올해도 1만명을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급증하는 관광 수요로 인해 현지 주민들은 주거 공간을 빼앗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하스페인, 관광 과잉탓…'주택 문제' 악화"주택 공급 줄고, 임대료 치솟아"스페인 정부가 관광 숙박 규정 위반을 이유로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수만개의 숙소에 폐쇄를 명령했다. 이는 스페인 인기 관광지 주민들 사이에서 단기 임대가 주택 부족과 임대료 상승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던 상황 속 내려진 조치다. 에어비앤비는 이에 반발해 항소를 예고했다.스페인 그라나다 누에바 광장 인근 한 거리로 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 스페인관광청 인스타그램.25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유로위클리뉴스와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 정부는 숙박공유플랫폼 에어비앤비에 관광 숙박시설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등록된 약 6만6000개의 숙소에 대해 폐쇄 명령을 내렸다. 스페인 당국은 문제의 임대 숙소들이 관광용 주택에 관한 규범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적발된 숙소들은 허가 번호를 제공하지 않았거나, 잘못된 번호를 제공했다. 또 임대인이 전문 사업자인지 개인인지 구분할 수 있는 법적 지위를 명시하지 않았다.마드리드 법원은 에어비앤비에 대해 스페인 정부가 지적한 숙소 4984개를 시장에서 즉각 철수시키라고 판결한 상태다. 나머지 정부가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는 6만여개 숙소는 추가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파블로 부스틴두이 스페인 소비자권리부 장관은 법원의 결정에 대해 "주거권을 보호하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의 명백한 승리"라며 "어떤 경제적 이익도 주택보다 우선시될 수 없으며, 아무리 크고 강력한 기업이라도 법 위에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BBC는 "주택 문제는 최근 몇 달 동안 스페인 사람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로 떠올랐다"며 "특히 대도시를 중심으로 임대료가 급등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평균 임대료는 두 배로 뛰었지만, 급여는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기 있는 관광지인 스페인은 지난해 외국인 방문객 수가 9400만명에 달했으며, 올해도 1만명을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급증하는 관광 수요로 인해 현지 주민들은 주거 공간을 빼앗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관광객을 위한 단기 임대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지역 사회의 주택 공급이 줄고, 임대료가 치솟는 현상이 나타나면서다.에어비앤비 이미지.여름휴가 시즌을 앞둔 지난 18일 스페인의 대표적 휴양지인 카나리아제도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