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 비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 비율에 따른 기업가치/디자인=윤선정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적분할로 독립 경영 체제에 돌입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향후 전략에 관심이 집중된다. 그간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영위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로 가려져 있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신약 개발 역량 등 '히든밸류'(숨겨진 가치)가 드러나며 삼성 바이오 사업의 확장을 좌우하는 '키'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는 10월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적분할로 신설되는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는 각각의 순자산가액을 기준으로 평가해 약 65대 35의 비율로 분할된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72조3128억원으로, 삼성에피스홀딩스의 가치는 약 25조원으로 평가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삼성에피스홀딩스로의 인적분할 및 재상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 가치를 온전히 시장에서 평가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추구하는 사업의 전략과 모델은 현재의 에피스가 추진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며, 홀딩스 출범 시의 기업 가치 대부분은 에피스의 현존 및 미래 가치가 반영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그동안 로직스의 자회사로 신약개발과 투자에 다소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짚으며, 분할 이후 본격적인 신약 개발과 투자가 이어지면 긍정적인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이해 상충에서 벗어나 차세대 성장 동력인 신약개발 회사로 중장기적인 관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현재(지난 22일 종가 기준) 27조원의 가치는 단기적으로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다년간 시밀러 개발을 통해 확보한 자체 연구개발 역량과 미래 사업 발굴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신약개발 회사로 포지셔닝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전체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크지 않고, 경쟁 심화 등으로 현재 분할 비율에 따라 약 27조원으로 평가되는 삼성에피스홀딩스의 기업 가치를 유지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단 시각도 있다. 이명선 DB증권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 비율에 따른 기업가치/디자인=윤선정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적분할로 독립 경영 체제에 돌입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향후 전략에 관심이 집중된다. 그간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영위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로 가려져 있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신약 개발 역량 등 '히든밸류'(숨겨진 가치)가 드러나며 삼성 바이오 사업의 확장을 좌우하는 '키'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는 10월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적분할로 신설되는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는 각각의 순자산가액을 기준으로 평가해 약 65대 35의 비율로 분할된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72조3128억원으로, 삼성에피스홀딩스의 가치는 약 25조원으로 평가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삼성에피스홀딩스로의 인적분할 및 재상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 가치를 온전히 시장에서 평가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추구하는 사업의 전략과 모델은 현재의 에피스가 추진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며, 홀딩스 출범 시의 기업 가치 대부분은 에피스의 현존 및 미래 가치가 반영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그동안 로직스의 자회사로 신약개발과 투자에 다소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짚으며, 분할 이후 본격적인 신약 개발과 투자가 이어지면 긍정적인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이해 상충에서 벗어나 차세대 성장 동력인 신약개발 회사로 중장기적인 관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현재(지난 22일 종가 기준) 27조원의 가치는 단기적으로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다년간 시밀러 개발을 통해 확보한 자체 연구개발 역량과 미래 사업 발굴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신약개발 회사로 포지셔닝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전체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크지 않고, 경쟁 심화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