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성과 내기에 몰두하는 동 직장에서 성과 내기에 몰두하는 동안 원형탈모를 얻었습니다. 머리카락은 잃었지만 평소 꿈꿔왔던 세계여행에서는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으려나요. 2025년 4월 23일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여행기 '탈모 뒤 세계여행'을 씁니다. <기자말>[이민우 기자]인도네시아에서 발견한 특이한 풍경. 인도네시아에 있는 거의 모든 편의점과 마트에서 분유는 '특별 관리' 대상이었다. 직원이 상주하는 계산대 근처 별도의 유리장 안에 분유를 보관했다.소비자가 이를 구매하려면, 원하는 분유를 말해야 직원이 직접 꺼내서 계산해 주는 시스템이었다. 마치 고가의 술을 도난방지용 진열장에 보관하는 모습과 비슷했다. 왜일까?특별 관리하는 분유, 이유 알고 보니 "분유 900g(그램) 한 통에 40만원이라고 생각해 봐. 그렇게 보관하는 게 당연하지." ▲ 인도네시아 편의점 인도마렛에 전시된 분유자카르타 한 인도마렛 직원 뒤편에 분유가 전시돼 있다.ⓒ 이민우 Rain(라니·32)가 말했다. 과거 회사 출장 때 통역을 맡은 게 인연이 됐던 라니, 라니는 현재 은행원이 됐다. 인도네시아 분유 가격은 값 자체로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대체로 저렴한 물가에 비한다면, 육아 필수품인 분유는 인도네시아 물가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싼 축에 속했다. 라니가 제시한 금액은, 양국의 평균 임금 차이를 고려한 가상의 수치였다. 월급의 3분의 1이 분윳값으로 나가는 셈인데, 그러면 그 부담이 어떨지 상상해 보라는 의미였다.그녀는 "900그램에 14만 루피아(1만 2000원) 정도의 분유도 있지만, 비싸기는 마찬가지"라며 "평균 임금보다 못 버는 사람들도 많은데,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분유는 없다"고 했다. 실제로 한국과 인도네시아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평균 임금이 364만원인 반면, 인도네시아는 307만 루피아(약 26만 5000원)로 약 13.7배 차이가 난다. 은행원다운 계산이었다.비싼 분윳값에 아기에게 분유 대신 커피를 마시게 한 인도네시아 부모의 사연이 머릿속을 스쳤다. 지난 2019년 술라웨시섬 서부에 사는 한 부부가 생후 14개월 된 여아에게 매일 약 5잔, 약 1.5리터(L)의 커피를 분유 대신 먹여 왔다는 보도를 본 적 있다. 코코넛 껍질을 벗겨 하루 4만 루피아(약 3400원)를 버는 이들이 분유를 살 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앞에서 방탄유리가 설치된 유세차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과거 ‘검사 사칭’으로 벌금형을 받은 전과 기록에 대한 소명 내용 일부를 이번 6·3 대선 홍보물에서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선을 앞두고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공세 빌미를 줄 수 있는 여지를 조금이라도 남기지 않겠다는 의중이 담겼다는 평가다.20일까지 전국에 발송되는 이 후보 책자형 홍보물의 ‘소명서’ 항목을 보면 이 후보는 2003년 7월 1일 무고·공무원자격사칭 혐의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데 대해 ‘시민운동가로서 공익을 위해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사건 진상규명과 고발과정에서 발생’이라고 설명했다.지난 대선까지는 해당 문장 뒤에 ‘특혜분양사건 대책위 집행위원장이던 후보자를 방송 PD가 인터뷰하던 중 담당 검사 이름과 사건 중요사항을 물어 알려주었는데, 법정 다툼 끝에 결국 검사 사칭을 도운 것으로 판결됨’이란 문장이 더 있었는데, 이를 들어낸 것이다.앞서 이 후보는 2022년 KBS 최모 PD와 공모해 당시 김병량 성남시장과 통화하며 검사를 사칭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벌금 150만원의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이번 홍보물에 삭제된 부분은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논란이 일면서 이 후보가 한 차례 홍역을 치렀던 문장이기도 하다. 당시 국민의힘은 ‘방송 PD의 질문에 대답하고 알려줬을 뿐’이라고 소명한 것을 두고 허위사실 게재이자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법원이 “피고인(이 후보)이 PD와 공모해 검사 자격을 사칭하며 그 직권을 행사한 사실을 넉넉히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한 것은 사실상 이 후보가 공범과 처음부터 공모해 검사 사칭을 사주했다는 취지인데, 이를 축소하려 했다는 지적이었다.당시 이 후보 측과 민주당은 소명서 내용이 허위가 아니라며 적극 방어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국민의힘의 이의 제기에 “허위사실 게재로 볼 수 없다”고 결정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선관위를 맹비난했고, 이 후보와 함께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최 PD가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등 잡음이 계속됐다.이번 홍보물에서 문제의 문구를 삭제한 것은 대선까지 ‘몸조심’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이 후보 뜻이 반영됐다 직장에서 성과 내기에 몰두하는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