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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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ajfieo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5-16 23:32본문
한 아이의 뺨에 땀이 맺혀 있다.[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지난해도 너무 더웠는데”관측 역사상 가장 더웠던 지난 한 해. 최근 태어난 아이들에게는 되레 ‘가장 시원했던 한 해’로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 돌이킬 수 없는 속도의 지구 온난화 때문.실제 2020년에 태어난 어린이가 조부모 세대에 비해 평균 7배가량 많은 폭염을 경험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폭염 피해에 노출된 비중만 전체 83%로 추정된다.이 또한 현재 기후변화 대응책이 유지됐을 때를 가정한 결과. 최악의 경우 2020년 출생자 중 92%가 ‘전례 없는 폭염’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심지어 기온 상승은 가뭄, 흉작 등 여타 재난을 일으켜 일부 계층의 생존을 위협한다. 아이들에 더 안전한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즐겁게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임세준 기자 비영리 시민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이 독일 브뤼셀 자유대학교 연구팀과 공동 집필한 ‘기후 위기 속에 태어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에 태어난 어린이는 1960년대에 태어난 조부모 세대에 비해 폭염, 가뭄, 산불 등 기후재난에 최소 2배 이상 더 많이 노출될 것으로 전망됐다.가장 차이가 컸던 것은 ‘폭염’. 2020년생 어린이들은 이전 세대에 비해 평생 6.8배 많은 폭염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며 각종 피해를 낫는 재난 수준의 더위를 경험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의 한 상가 건물에 설치된 실외기가 이른 아침부터 가동되고 있다. 임세준 기자 그도 그럴 것이, 현재 전 세계 정부가 설정한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를 모두 달성한다고 해도, 2100년까지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수준에 비해 2.7도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세계기상기구(WMO)에 남프랑스 투레트에 자리잡은 이성자 아틀리에 '은하수'의 모습./유가족 제공 [서울경제] 재불 화가 이성자(1918~2009)가 프랑스 남부 투레트에 세운 아틀리에(작업실)가 프랑스 정부 지정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가운데 16일 공식 현판식이 열렸다. 아틀리에 ‘은하수’는 이 화백이 직접 기본 설계를 해 1993년 완공한 건축물로 화백이 생전 40여 년 간 머물며 작업한 공간이다. 한국 작가가 설계해 완공한 작업 공간을 프랑스 정부가 공식 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11시 아틀리에 ‘은하수’에는 투레트 시청과 프랑스 문화부 및 지역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한국의 문화·예술·외교계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은하수’가 지난해 5월 프랑스 정부로부터 ‘주목할 만한 현대건축물’로 지정된 후 이날 공식 현판식이 열렸기 때문이다. 은하수 입구의 돌기둥 위에는 은색 기념패가 놓였다. 건축물 지정 작업에 참여했던 에브 루아 프랑스 문화부 담당관은 “건물과 자연, 동양과 서양, 개인의 기억과 역사적 맥락이 어우러진 공간”이라며 “프랑스에서도 찾기 힘든 현대 건축의 대표작”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신석홍 주프랑스 대사관 공사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는 해에 화백의 아틀리에가 프랑스 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문화 교류의 결실을 맺었다”며 “이 공간을 통해 한국과 프랑스의 예술 정신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자 화백의 손자 신평재(왼쪽)씨가 에브 루아(오른쪽) 프랑스 문화부 건축·유산 담당관으로부터 아틀리에 '은하수'의 '주목할만한 현대 건축물' 지정 기념패를 전달받고 있다./유가족 제공 이 화백이 기본 설계를 하고 지역 건축가 크리스토프 프리콜로가 세부 설계와 시공을 맡아 완공된 은하수는 연면적 약 826㎡에 이르는 복합공간이다. 흰색의 원통을 정확히 반으로 쪼갠 듯한 반원형 입체가 각각 요철 구조를 띈 채 마주 보는 독특한 구조를 가진다. 동양 철학의 핵심 개념인 음양을 형상화한 것이다. 이 화백은 ‘양’의 건물은 낮 동안 회화 작업을 하는 공간으로 설계해 빛이 넉넉히 들어오도록 했고, ‘음’의 건물은 저녁에 판화 작업을 하는 공간으로 활용했다. 두 건물 사이에는 은하수를 상징하는 인공 시냇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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