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대행 한 남성이 5일 낮 프랑스 파리의 베아슈베(BHV) 마레 백화점 앞에서 열린 반패스트패션 집회에 나와, 쉬인의 베아슈베 입점을 비판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쉬인은 지구를 파괴한다’, ‘프랑스 패션을 파괴한다’, ‘쉬인은 성인 인형을 판다’, ‘베아슈베는 공범’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EPA 연합뉴스중국 온라인 패스트패션 업체 쉬인이 5일(현지시각) 아동 성착취, 살상용 무기 판매 등 숱한 논란 속에 프랑스 파리에 세계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프랑스 정부는 같은 날 쉬인 온라인몰 정지 절차에 나섰다.르몽드·리베라시옹 보도를 보면, 쉬인은 이날 오후 1시 파리 시청 맞은편의 유서 깊은 백화점 ‘베아슈베(BHV) 마레’ 꼭대기층에 매장을 개장했다. 쉬인은 ‘5달러 스커트’, ‘9달러 청바지’ 등으로 대표되는 저가 제품을 앞세워 전 세계 150여개국에서 의류를 팔고 있다. 프랑스에서만 2500만명이 쉬인을 써봤고 하루 평균 440만명이 접속한다. 쉬인이 한시적인 팝업스토어 외에 상설 매장을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중국산 저가 패션 브랜드가 ‘패션의 수도’ 파리 한복판에 대형 점포(1500㎡ 규모)를 낸다는 데 관심이 집중됐다. 매장이 입점한 마레지구는 인근 레알지구와 함께 상점가가 밀집해 파리 소비생활의 ‘심장’으로 꼽힌다. 특히 1856년 문을 연 베아슈베는 프랭탕·갈르리 라파예트와 함께 파리를 대표하는 백화점이다. 베아슈베의 모기업 ‘소시에테 데 그랑 마가쟁’은 지난달 초 쉬인과 파트너십을 맺고, 올 연말까지 베아슈베 마레를 비롯해 전국 6개 백화점에 쉬인 매장을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날 개장을 앞두고는 시민·관광객 500명이 몰리면서 백화점 앞에는 줄이 150m 이어졌다고 리베라시옹은 전했다. 가격·품질에 대한 손님들 반응은 엇갈렸다. 58살 마리아는 리베라시옹에 “(상품들의) 가격 대비 품질이 형편없다. 폴리에스터, 나일론 재질뿐이고 면 제품은 하나도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일부는 온라인에서 같은 상품에 할인 쿠폰 등을 적용한 것보다 가격이 비싸다며 발길을 돌렸다.반면 “베아슈베의 다른 점포에선 75유로(약 1한 남성이 5일 낮 프랑스 파리의 베아슈베(BHV) 마레 백화점 앞에서 열린 반패스트패션 집회에 나와, 쉬인의 베아슈베 입점을 비판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쉬인은 지구를 파괴한다’, ‘프랑스 패션을 파괴한다’, ‘쉬인은 성인 인형을 판다’, ‘베아슈베는 공범’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EPA 연합뉴스중국 온라인 패스트패션 업체 쉬인이 5일(현지시각) 아동 성착취, 살상용 무기 판매 등 숱한 논란 속에 프랑스 파리에 세계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프랑스 정부는 같은 날 쉬인 온라인몰 정지 절차에 나섰다.르몽드·리베라시옹 보도를 보면, 쉬인은 이날 오후 1시 파리 시청 맞은편의 유서 깊은 백화점 ‘베아슈베(BHV) 마레’ 꼭대기층에 매장을 개장했다. 쉬인은 ‘5달러 스커트’, ‘9달러 청바지’ 등으로 대표되는 저가 제품을 앞세워 전 세계 150여개국에서 의류를 팔고 있다. 프랑스에서만 2500만명이 쉬인을 써봤고 하루 평균 440만명이 접속한다. 쉬인이 한시적인 팝업스토어 외에 상설 매장을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중국산 저가 패션 브랜드가 ‘패션의 수도’ 파리 한복판에 대형 점포(1500㎡ 규모)를 낸다는 데 관심이 집중됐다. 매장이 입점한 마레지구는 인근 레알지구와 함께 상점가가 밀집해 파리 소비생활의 ‘심장’으로 꼽힌다. 특히 1856년 문을 연 베아슈베는 프랭탕·갈르리 라파예트와 함께 파리를 대표하는 백화점이다. 베아슈베의 모기업 ‘소시에테 데 그랑 마가쟁’은 지난달 초 쉬인과 파트너십을 맺고, 올 연말까지 베아슈베 마레를 비롯해 전국 6개 백화점에 쉬인 매장을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날 개장을 앞두고는 시민·관광객 500명이 몰리면서 백화점 앞에는 줄이 150m 이어졌다고 리베라시옹은 전했다. 가격·품질에 대한 손님들 반응은 엇갈렸다. 58살 마리아는 리베라시옹에 “(상품들의) 가격 대비 품질이 형편없다. 폴리에스터, 나일론 재질뿐이고 면 제품은 하나도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일부는 온라인에서 같은 상품에 할인 쿠폰 등을 적용한 것보다 가격이 비싸다며 발길을 돌렸다.반면 “베아슈베의 다른 점포에선 75유로(약 12만5000원)에 팔 청바지를 쉬인에선 35유로(5만8000원)면 산다”며 좋아하는 이들도 있었다.백화점 앞에선 쉬인의 파리 진출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반패스트패션 시위대는 쉬인이 소포 배송과 불필요한 저가 제품 구매를 부추겨 폐기물을 양산한다는 점을 들어, 매장에 들어가는 손님들에게 “부끄러운 줄 알라”는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 동참한 공산당 상원의원 이안 브로사 아마존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