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들을 클래식세자르 프랑크, 생명의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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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ajfieo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5-24 15:27본문
같이 들을 클래식세자르 프랑크, 생명의 양식 최근 피아니스트 안인모가 방문한 미국 뉴욕의 성 패트릭스 대성당. 정오에 맞춰 뜻밖에 듣게 된 한 오르가니스트의 연주가 9천개의 파이프를 통해 뿜어져 나오며 지난 4월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과 그를 추모하는 이들을 위로하고 있었다. 필자 제공 얼마 전, 15년 만에 미국 뉴욕에 다녀왔어요. 오랜만에 만났음에도 여전히 뉴욕이라는 도시가 보여주는 다채로움을 표현할 길이 없어 말문이 막혔죠. 이번에 가면 꼭 보려고 마음먹은 그림이 있었어요.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 걸려 있는 화가 앤드루 와이어스의 대표작 ‘크리스티나의 세계’예요. 제목이 재밌죠? 가로가 120㎝, 세로가 82㎝이니 꽤 큰 그림이죠.그림 속 실재 인물인 크리스티나 올슨은 퇴행성 근육 장애로 걸을 수가 없어 주저앉은 채로만 이동할 수 있었어요. 화가는 그녀가 인상적으로 걷는 모습에 깊게 영감을 얻어 이 그림을 그렸어요. 그녀가 언덕 위 높은 집을 향해 기듯이 올라가는 행위는, 간절히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것이었죠. 그 간절함은 스스로의 힘으로 집에 도착해 느낄 보람과 환희를 위한 전주곡이고요. 화가가 그린 건, 스스로 자신을 시험하는 그녀의 의지와 결국 해내리라는 확신, 즉 그녀의 정신적인 영역이에요. 그림 속 넓은 언덕 위에 펼쳐진 끝없는 억새들이 극도로 섬세하게 표현돼 있어요. 그녀의 의지 못지않게 화가의 의지도 대단하죠?그런데 삶이란 게 그렇더라고요. 제가 꼭 보고 싶었던 ‘크리스티나의 세계’는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었어요. 알고 보니 그 그림은 수선 작업 중이었어요. 간절히 원했던 그녀, 크리스티나를 볼 수 없다니…. 처음에는 뉴욕에 가게 된 김에 볼 마음이었지만, 막상 그림을 못 보게 되니 이제야 ‘진짜 간절함’이 피어나더라고요. 미국 작가 앤드루 와이어스(1917~2009)의 1948년 작 ‘크리스티나의 세계’. 뉴욕 현대미술관 소장 맨해튼 시내 록펠러 센터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마침 보이는 성 패트릭스 홈플러스 원천점. 이준석 기자 "고용 보장은 해준다는데, 다른 지역으로 발령나면 그만 둘 수밖에 없죠."23일 오후 2시 경기 수원시 홈플러스 원천점. 식품 코너 등이 있는 지하 2층은 평일 낮인 점을 고려하더라도 비교적 한적했다. 전체 소비자 수가 직원보다 적을 정도였다.제품을 정리하는 직원들은 손을 바쁘게 움직이면서도 표정은 어두웠다. 직원 유모(50대·여)씨는 "얼마 전 홈플러스가 원천점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아직 폐점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불안한 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3월 회생절차에 돌입한 이후 운영비용을 낮추기 위해 임차 운영 중인 61개 점포의 임대인들과 임대료 인하 협상을 진행했다. 홈플러스는 임차료 조정 과정에서 임대료를 35-50% 가량 인하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원천점을 비롯한 17개 점포 인대인은 임대료 조정을 거부하거나 기한 내에 답변을 내놓지 않아 홈플러스는 법원에 계약 해지 신청을 냈다.홈플러스 측은 폐점하는 점포 소속 직원들을 인근 점포로 배정해 고용을 보장한다는 입장이지만 직원들의 한 숨은 가시지 않았다. 직원들이 대부분 주부인 탓에 타 지역으로의 배정은 사실상 해고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인근에 사는 직원 배모(56·여)씨는 "동수원권까지는 근무가 가능하지만 여기서 더 멀어지면 일을 할 수 없다"며 "상황을 봐서 명예퇴직을 신청하거나 새로운 일자리를 알아봐야 한다"고 하소연했다.폐점되면 갈 곳 없어진 파견업체·임점 매장은 어쩌나? 입점 업체들이 몰려 있는 1층 매장. 이준석 기자 홈플러스 소속 직원들은 폐점이 되더라도 고용이 보장되지만 직접 고용 관계가 아닌 파견업체 직원과 입점 업체들은 이렇다 할 보상·지원 방안이 나오지 않아 더 불안한 처지다. 홈플러스 원천점에서 시설 보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파견업체 직원 A씨는 "홈플러스가 계약 해지 신청을 낸 이후에도 임대료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니 협상이 원만히 이뤄지길 기대할 수밖에 없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묵묵히 맡은 업무를 다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마트 내 별도의 매장을 운영하는 상인들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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