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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내내 떠올랐던 것은 작년 말 뵈었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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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ajfieo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6-01-2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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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환불 이 책을 읽으며 내내 떠올랐던 것은 작년 말 뵈었던 어느 여사님이셨다. 개인 박물관 설립자의 부인이셨다. 박물관장은 남편이지만 실무는 부인이 맡아서 한 듯 했다. 그 시절의 내조란 것을 열과 성을 다해 하셨을 것 같았다. 가난하고 어렵게 자란 두 사람이 만나 어떻게 성장했는지 간략한 에피소드로 들려주셨고 청소년부터 지금까지의 인생을 몇 개의 에피소드로 압축해서 이야기해주셨다. 박물관 폐관시간까지 한시간 남짓, 그 연세의 어르신들이 그렇듯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몇 개의 문장들을 들었다. 이 분의 고생, 이 분의 기쁨, 보람이 이 몇문장에 녹아 있었다. 그 때는 그냥 정말 대단하시다,의 감상으로 끝났는데 이 책을 읽으며 다시 내게 묻게 되었다. 만약 나에게 지금까지의 인생을 몇 문장으로 요약하라고 하면, 나는 어떤 에피소드를 꼽아서 어떤 문장으로 말할 것인가. 나는 나의 인생을 어떤 문장으로 증명할 것인가. 그리고 하나 더, 여사님은 저 기억들로 자신을 정의하였는가. 저 문장들은 그 분의 정체성일까.하아... 읽어야 할 것 같잖아요. 읽기 쉬우면서도 깊이 있는 작가라는 홍보 문구에위키피디아와 제미나이를 참고해 읽고 싶은 책들을 뽑아 보았다.가제본치고 만듦새가 너무 좋아서, 출판된 책을 읽는 기분이었다. 개인적으로는 가제본은 흰색 표지에 제목만 두고, 갱지에 인쇄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만... 시작부터 그 어렵다는 프루스트가 나와서 당황했는데, 되려 이 책은 반스 작가님이 프루스트에 대해 설명해주는 느낌도 있어서 결국 도전하고 싶은 프루스트 해설서로 읽기도 했다. 프루스트 주의자도 아닌데 자꾸 프루스트를 언급하지만, 난 이렇게 반박도 한다, 라고 책 안에 쓰셨을 정도로 프루스트는 이 책에서 중요한 모티브로 함께 하는데, 그것은 이 책이 기억, 노화, 뇌의 일에 대해 탐구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수명이 늘면서 "뇌가 더 오래 많은 일을 하기 때문에", 그리고 "우주가 우주의 일을 하기 때문에" 우리의 몸은 노화하고, 기능은 떨어지고, 기억 또한 묘하게 변형된다. 잊혀지기도 하고, 혹은 떠오르기도 하고, 달라지기도 하고. "불수의 자전적 기억" = IAM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데 만약 여기에 띄어쓰기를 준다면. I AM 이라고 한다면. 기억은 정체성이다, 라고 명제를 던진다면.기억이 사라지고 나서도 나는 여전히 나인가?라는 뒷표지의 질문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요즘 나는 부쩍 단기 기억 상실이 의심스러운 들을 겪고 있는데, 특히 퇴근하며 사온 크리스마스 카드를 바로 주방 마감하고 쓰려 했더니 어디에 두었는지 몰라서 작년에는 카드를 쓰지 못한 사실이 충격적이었다.(아직도 못 찾았다)그래서 작가님의 이 질문이 엄중하고 무시무시하게 다가왔다. 작가님이 죽음을 준비하며 쓴 이 책이, 2022-2025년까지 3년에 걸쳐 검사, 진단, 친구들의 죽음을 겪으며 쓴 이 책이 그저 검은 것은 글씨요, 흰 것은 종이로다, 로 읽히지 않았다. 참으로작가답게기억을 탐구하고 여러 케이스들을 수집하셨다. 방귀를 뀌면 인생 모든 방귀의 기억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어떨지, 도덕/부도덕하게 행동한 모든 기억들이 파이를 먹다 흘러 나오면? 그 반대로 HSAM (고도로 우월한 자전적 기억 highly superior autobiographical memory) 인생의 어떤 날 자신이 입은 옷과 음식까지 묘사할 수 있게 된다면?"아니, 나는 정말로 스티븐을 사랑해, 그건 사실이야. 그냥 스티븐이 늘 나와 사랑에 빠져 있는 걸 바라지 않을 뿐이야. 왜 우리는 그냥 서로 사랑하는 것으로 정착할 수 없는 걸까? 우리는 이제 스무 살이 아니잖아." "하지만 스티븐은 여전히 그래." "그런 셈이지." 진은 다음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듯 이 얼굴을 찌푸렸다. "하지만 요즘 나는 나도 모르게 욕실 문을 잠그게 돼. 스티븐이 불쑥 들어와 샤워 캡을 쓴 내가 얼마나 멋진지 모른다며 엉망으로 꽃을 꽃은 꽃병을 욕조 옆에 놓고 화이트와인 한 잔을 가져오지 못하도록. 171서로의 삶에서 부재했던 40년을 무시했던 스티븐과 진. 결혼-출산-이혼을 거친 스티븐과 한번도 결혼해 본 적이 없는 진의 재결합. 진의 처음이자 유일한 결혼 상대자가 나라서 기쁘다는 스티븐이 진이 한번 결혼을 했던 사람이길 차라리 바라게 됐어, 라고 말하던 순간의 절망감. 애착에 대한 필요성조차 크게 느끼지 못하는 진. 이 둘이 반스 작가님을 찾아와 하는 각자의 얘기를 읽다가 최종적으로 작가님의 명확한 정리에 박수를 쳤다. 작가라는 사람은, 관찰하는 사람이고, 그렇게 누적된 관찰 마일리지로 이렇게 명확한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이로구나, 그런 지혜를 얻을 수 있어 참 다행이다, 라는 감사의 박수. 애정 전선에는 정말 1도 관심이 없지만,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 대한 줄리언 반스의 다른 책들이 더 읽고 싶어졌다.#역사#성경#종교174#독파하고싶은작가들이너무나많아서괴롭고행복하다또 속아봐도 되나요 ㅋㅋ필사를 부르는 위의 문장들을 쓰며 작가님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스스로를 다독였을까. 희망의 싹을 잘라버렸을까. 주변의 작가들이 하나 둘 병으로 떠나고, 남아 있는 이도 몇 없다 쓰면서, 그래도 나는 가능한 한 오래 사물을 관찰하고 싶다고, 내가 내 관찰이 옳다는 걸 믿을 수 없다고 인정하게 되는 시점까지 관찰하고 싶다고 하셨다.(229) 이 책의 옮긴이 - 정용목 역자님은 이 끈질긴 호기심이야말로 작가의 재능이 아니냐고 물었다.(266) 기억이 정체성이고, 정체성이 기억일지 몰라도 어떤 맥락에서는 어떤 정체성은 기억이 다 떨어져 나간 후에도 살아남는 것 같다는 (237) 작가님의 말에 동의하고 싶다. 그게 맞든, 틀리든. 그런건 중요하지 않다.2024 이동진 올해의 책이었다고... 진실의 아이러니와 이해의 실패를 독특한 구성으로...이 책 다음에 바로 이어가면 좋을 것 같음#기억@공식 웹사이트그래서, 그 빛이 죽어가는 것에 맹렬히 분노하고 있나요?중간이 빠진 이야기를 어떻게 해야 할까? 당신도 상상할 수 있겠지만, 나는 당연히 이 생각을 해보았다. 그 결과 치료는 불가능하지만, 적어도 관리는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아니 대체 어떤 인터뷰이가 본인을 앞에 두고 이런 질문을 하는겨... 당연히 답은 NO. 작가님은 죽음 때문에 미완성으로 남을 책은 없을 것이다, 라며 이 책에 대해 유용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일흔 여덟, 오피셜리 이 책으로 독자와의 대화를 끝냈지만, 이 책의 마지막은 좀 더 뭉클하다. 책을 통하지는 못했지만, 우리는 관찰이라는 매개체로 이어질 것이다. 당신이 있어, 나는 즐거웠다 - 라는 말에 이제야 독자가 되어 미안한 마음까지 들게 하는 작가님. 아마도 언젠가 기사를 통해 당신의 떠남을 접하게 되겠지만, 그 때까지 부디 안녕하시기를. 책을 덮으며 중얼거렸다.#작가#소설론"독자도 기억하겠지만, 마들렌은 프루스트가 평생 가장 사랑한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차에 담갔을 때 본인도 모르게 불수의 자전적 기억 involuntary autobiographical memory. IAM을 불러낸 비스킷이었다." 기사의 출처는 뉴롤로지 클리니컬 프랙티스Neurology Clinical Practice) 였으며, 연구 대상은 좌측 시상 후부 출혈성 뇌졸중을 겪은 마흔다섯 살 남자였다. 구글 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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