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호암미술관 전시는 작가의 '정신분석 텍스트'를 중심축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답니다. 작가는 생전에 수십 년간 정신 치료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남긴 일기 등의 기록들이 말년에 공개되었답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자료들을 토대로 작가의 무의식이 작품과 어떻게 연결되었는지를 심도 있게 보여줄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작품을 감상하면서 작가의 일기와 메모 등을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전시가 구성되어, 작가님의 내면세계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랍니다.모리 미술관의 전시에서도 외부에 부르주아의 대표작인 거대한 거미 조각 <마망>을 전시했는데요. 이 작품은 여섯 개의 청동 에디션으로 제작되었으며, 작품들은 미국, 캐나다, 일본, 카타르, 스페인, 우리나라는 호암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답니다. 섬네일에서도 소개 드린 호암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은 여섯 개의 에디션 중 네 번째로 제작된 작품이라고 해요. <마망(엄마)>은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만든 작품이랍니다. 이 거대한 거미는 작가의 어머니를 상징하는데요, 어머니가 실을 잣던 모습이 거미와 닮았다고 생각하셨대요. 이 작품은 알을 지키는 강한 모성애를 보여주면서도, 가느다란 다리는 여성으로서의 불안하고 연약한 마음을 나타낸다고 해서, 소개를 드리며 작가가 어린 나이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애절한 감정이 느껴져서 마음 한편이 아려왔답니다.전시 장소 : 호암미술관 전시실 1, 2<엄마>, 1999, 청동, 스테인리스 스틸, 대리석, 927.1 x 891.5 x 1023.6cm. 호암미술관 희원 설치 전경, 2021.[이미지 & 영상 : 호암, 리움 미술관 , 모리미술관]도쿄 모리미술관 루이즈 부르주아 회고전 소개 영상관람 시간 : 화요일~일요일, 10:00~18:00 (매주 월요일 휴관)리움의 전시장 천장에 걸려있던 소용돌이치는 알루미늄 조각은 작가가 1950년대부터 나선형을 즐겨 창작하던 시기 작품 중 하나인데요. 이 작품은 자유와 혼돈처럼 상반된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으며, 과거의 아픔을 예술로 치유하려 했던 작가님의 삶과도 연결된답니다. 그녀의 이런 내면의 치유를 상징하는 작품들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주고 있어요.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562번길 38위 작품 <구름과 동굴>, <토피어리 IV>같은 작품들은 회복과 재생의 힘을 아름답게 보여준답니다. 작가는 자신의 조각들을 통해 마음속 혼란에 질서를 주려 했다고 해요. 오래된 옷이나 천을 사용해 과거를 붙잡고 예술에 영원한 형태를 주려 했답니다. 바느질은 분리되거나 버림받을까 하는 두려움을 이겨내는 상징적인 행동이었고, 어머니의 태피스트리 작업과도 연결된다고 해요.오늘은, 8월 30일 호암미술관에서 개막되는 20세기 현대미술의 거장, 루이즈 부르주아의 개인전 개최 소식과 그녀의 최근 회고전 작품들을 위주로 소개를 드렸는데요. 전시에서 만나게 될 그녀의 깊은 내면과 예술 세계가 정말 기대된답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삶과 작품을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 같은데요. 호암의 전시 소개와 예매 오픈 시 추가 정보를 업데이트 예정이랍니다. 잇님들, 오늘은 비가 그치고 흐린 날이 계속된다고 하는데요. 습한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길 바라며, 저는 다른 전시, 공연 소식으로 다시 만나 뵐게요. 감사합니다.부르주아 작가의 작품들은 불안, 죄책감, 거절에 대한 두려움 같은 여러 힘든 감정들을 담고 있답니다. 작가는 조각을 만들면서 마음속의 다루기 힘든 감정들을 밖으로 내보냈다고 믿었답니다. 재료와 씨름하는 과정 자체가 감정을 풀어내는 방법이었다고 해요. 작가는 자신의 작품들이 아버지에 대한 복잡한 감정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답니다. 특히 1974년에는 위 작품 <아버지의 파괴>라는 작품을 통해 억압적인 아버지에 대한 복수심을 표현했어요. 이 작품은 작가가 그동안 탐구했던 다양한 형태와 재료들을 한데 모아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이랍니다.1911년 파리에서 태어난 루이즈 부르주아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횡포와 어머니의 병으로 인한 깊은 내면의 고통을 겪었답니다. 1932년 어머니의 죽음 이후, 그녀는 슬픔을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해 미술의 길로 들어섰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