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연애 ‘너의 연애’ 티저 영상의 한 장면. 너의 연애 유튜브 갈무리 ‘국내 최초 레즈비언 연애 예능’을 표방한 방송 프로그램 ‘너의 연애’가 출연진 이력 논란 등으로 결방한 가운데, 출연진을 향한 온라인 괴롭힘에 반대하는 서명 운동에 5천명이 넘는 이들이 참여했다. 여성·성소수자 단체들도 “출연자에 대한 집단적 공격을 중단하라”는 성명을 잇달아 발표했다.지난달 25일 오티티(OTT) 웨이브는 ‘너의 연애’ 1~2화를 공개하며 출연진 7명의 첫 만남과 일대일 데이트 등을 다뤘다. 방송 직후 출연자 ㄱ씨가 과거 ‘벗방’ 비제이(BJ)(온라인 개인방송 플랫폼에서 신체 일부를 노출한 채 진행) 활동을 했으며 남성과 교제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ㄱ씨를 향한 온라인 괴롭힘이 시작됐다.ㄱ씨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 공개한 입장문에서 자신의 성적 지향에 대해 “저는 여성을 사랑하는 여성이다. 중학교 때 처음 저의 성적 지향을 자각”했지만 “스스로를 부정하고 싶었던 마음에 여성과 남성을 모두 만난 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한 남성과 교제하는 과정에서 “이별을 원할 때마다 지인과 가족에게 제 지향성(동성애)을 폭로하겠다는 협박, 폭행, 감금, 해킹, 살해 협박 등을 당했다”며 “(그와의) 이별이 쉽지 않았던 상황에서 남의 입을 통해 아우팅 당하느니 저 스스로 커밍아웃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너의 연애’) 프로그램에 지원했다”고 했다. ㄱ씨는 “과거에 부적절한 방송을 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현재는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이 모든 과거 방송흔적이 정리됐다고 생각해 이제 레즈비언임을 인정하고 싶은 저의 이기적인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며 이러한 선택에 대해 사과했다.엑스(X)에선 지난 1일부터 ‘사이버불링과 혐오에 맞서 ‘너의 연애’ 출연진 ㄱ님과 함께 합니다’라는 제목의 연대 서명 운동이 시작됐다. 성명은 “ㄱ씨가 과거 ‘벗방’ BJ로 일했던 경험을 이유로 존재 전체가 조롱과 비난의 대상으로 매도당하고 있다”며 “문제는 그 경험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비난과 모욕의 이유로 삼는 사회의 시선이다. 어떤 과거도, 그 누구의 현재와 존엄을 훼손할 수 없다”고 했다. 성명을 쓰고 서명 운동을 제안한 연혜원씨는 4일 한겨레에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5[앵커] 이스라엘 어린이들은 어릴 때부터 가정 안에서 자연스럽게 경제 교육을 접합니다. 돈의 가치를 배우는 것은 단순한 재정 관리를 넘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태도까지 익히는 과정이라고 하는데요. 이스라엘식 밥상머리 경제 교육 문화를 명형주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유대교 랍비 모스코프 씨의 아들, 엘리사 씨는 열다섯 살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며 스스로 용돈을 벌어왔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집안에서 이뤄진 경제 교육 덕분에 자연스럽게 자립심과 책임감을 일찌감치 키웠습니다. [엘리사 모쉬코프 / 랍비 아들 : 아버지께선 항상 남에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자립하라고 가르치셨어요. 저희는 자립적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해요.] [라흐미엘 코헨 모쉬코프 / 랍비 : 예를 들어 쇼핑을 갈 때 자녀들과 함께 가서 아이들은 필요하지 않은 것도 사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으니 그런 상황에서 돈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무엇을 사야 하는지 조심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이 같은 모습은 모쉬코프 씨 가정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밥상머리 교육'을 중시하는 유대인들은 자녀가 어릴 때부터 부모와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경제 감각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한정된 예산 안에서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힘을 길러줘 계획적이고 신중하게 소비하는 능력을 북돋아 주는 겁니다. [아밋 나흐바르 정 / 변호사 : 저희는 아이가 사고 싶어 하는 것에서 얻는 즐거움이 그 물건을 살 돈을 벌기 위해 투자한 시간에 비추어볼 때 정말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함께 이야기합니다.] 가정 내 재정 교육의 뿌리는 유대교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모세율법, 토라와 탈무드에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이 경전을 통해 절제와 책임의 중요성을 배웁니다. 돈을 다루는 태도 역시 가르침의 연장선으로, 아이들은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의 순간마다 책임 있는 재정 습관은 물론 내가 가진 것을 나누며 살아가는 삶의 자세까지 배우고 있습니다. [엘리 레이즌 / 글로벌 벤처 투자 플랫폼 투자전략부 최고책임자 : 자선(Zedeka)은 유대교 전통에서 비롯된 개념으로, 모두가 하나라는 생각에 기반합니다. 우리는 주변 사람들을 돕고 불공정을 없애야 할 의무를 지고 있습니다.] 자녀에게 답을 알려주지 않고, 질문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해 책임감은 물론 ‘너의 연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