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퀵플렉스 노찬성과 에반 감상"없던 일로 하자는 거야?"그러한 김애란 작가의 문학적 특색을 2017년 출간된 소설집 "바깥은 여름"에서도 느낄 수 있다. 작가는 이 안에서 상실과 부재를 다양한 인물의 이야기로 풀어내며 우리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하고 있다.저자 : 김애란긴 소설보다 짧은 단편 소설을 찾는 사람인간관계의 상실과 회복에 대해서 생각해 본 사람그러던 어느 날 찬성은 에반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휴게소 갓길에 놓인 붉은 자루를 발견하게 된다. 내부가 무엇인지 직감했지만, 끝내 눈으로 확인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온 찬성의 마음속에는 일전에 할머니가 말했던 '용서'라는 단어가 깊이 떠오르게 된다.여운이 남는 단편 소설을 찾는 사람노찬성과 에반출판 : 문학동네반려동물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교감하는 사람"노찬성과 에반"은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할머니와 함께 고속도로 휴게소 인근에서 살아가는 소년 '노찬성'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어느 날 찬성은 휴게소 화단 근처에서 묶여있는 늙은 유기견을 발견하고 그 개를 집으로 데려와 '에반'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에반을 집으로 데려온 찬성과 이를 반대한 할머니 사이에 처음에는 다소 갈등이 있기도 했지만, 책임을 지겠다고 다짐하는 찬성을 보며 마지못해 허락하게 된다."그냥 한번 봐달라는 거야."노찬성과 에반 줄거리추천 대상한국 현대문학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작가 중 한 명이 바로 김애란이다. 2003년 단편 "노크하지 않는 집"으로 등단한 이후, 그녀는 세상의 미세한 균열과 그 안의 인간을 정갈하면서 섬세하게 포착해왔다. 강동원, 송혜교 주연의 영화로도 개봉된 "두근두근 내 인생"과 같은 장편에서 보여주는 그녀의 깊은 공감력도 인상적이지만, 그녀의 진가는 단편소설에서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문장은 짧지만 그 짧은 문장 안에 무게가 있고, 날카로우면서도 부드럽다. 슬픔을 직시하지만 감상에 빠지지 않고, 일상 속 사소한 순간들로부터 인간의 보편적인 정서를 끌어올린다."바깥은 여름"은 세월호 참사 이후 한국 사회가 겪은 감정적 풍경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부재, 애도, 단절, 상실 그리고 그로 인한 내면의 변화들이 각 작품 속에 스며들어있다. 각각의 이야기는 서로 다른 인물과 상황을 통해 서로 다른 형태의 상실을 보여준다. 이 소설에서는 전대미문의 큰 사건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에서 시작되는 작은 균열이 누군가의 삶 전체를 흔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할머니, 용서가 뭐야?""노찬성과 에반" 中에서누구나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하고 후회할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로 인해 누군가를 상처 입히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용서를 받길 바라기도 한다. 책임과 용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라 짧은 단편이었지만 읽고 나서도 굉장한 여운을 남겨주는 작품이었다.바깥은 여름 수록작 노찬성과 에반 줄거리를 읽어보면 알 수 있듯이 은 찬성과 에반 사이의 단순한 우정이 아니라 연민과 책임, 선택 그리고 상실과 용서를 함께 표현하는 작품이다. 찬성이 에반에게 쏟은 사랑은 참되고 진실한 사랑이었지만 아직 초등학생인 찬성에게는 유혹과 욕망을 쉽사리 떨쳐낼 수는 없었다. 그로 인해 결국 책임을 미루게 되어 후회가 남을 행동을 하게 되었다. 찬성이 조금만 더 성숙했더라도 에반의 마지막을 쓸쓸하게 보내지는 않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찬성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것 같기도 하다.바깥은 여름 일본 도쿄 인근 항구에 수출 대상인 혼다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이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재정적 타격을 안겼다. 관세 타격을 상쇄하기 위한 가격 인상과 미국으로의 생산 이전 모두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려운 만큼 업계에서는 비용 부담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온다.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2분기 관세로 인한 손실 규모는 총 118억 달러(약 16조 4000억 원)에 달한다. 올해 순이익은 공장 가동을 중단했던 팬데믹 시기 이후 최저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 4월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5월부터는 자동차 부품까지 관세 대상에 포함시키며 유럽·아시아 자동차 제조사들을 압박해왔다.일본 도요타는 관세로만 2분기 영업이익이 30억 달러 줄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예상치보다는 14억 달러 줄었지만 여전히 큰 타격이다. 폭스바겐(15억 1000만 달러), GM(11억 달러), 포드(10억 달러), 혼다(8억 5000만 달러), BMW(6억 8000만 달러)가 뒤를 이었으며 현대차(6억 600만 달러)와 기아(5억 7000만 달러)는 총 11억 7000만 달러(약 1조 60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마쓰다·닛산도 각각 4억 7000만 달러 수준의 타격을 입었다.WSJ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상위 10개 자동차 제조사의 올해 순익이 전년 대비 약 25% 줄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세 타격이 유독 컸던 도요타는 실적 전망치도 낮춰 잡았다. 내년 3월까지 이어지는 회계연도에만 관세 부담이 총 95억 달러(약 13조 원)에 달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44%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일본 주요 완성차 업체 7곳의 연간 영업 감소분 쿠팡퀵플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