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최근 극한 호우가 잇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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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ajfieo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8-08 10:16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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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최근 극한 호우가 잇따를 때마다 공통적으로 북쪽에서 한기가 밀려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기후변화로 여름에도 고위도의 찬 공기가 자주 내려오면서 강한 비구름을 만들고 있는 겁니다.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리포트] 지난달 충청과 호남지방에 쏟아진 400mm 이상의 호우, 200년에 한 번 내릴 만한 비였습니다.3년 전 서울에선 시간당 141.5mm의, 관측 이후 가장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점점 잦아지는 극한 호우, 그 배경엔 북쪽에서 내려오는 한기가 있다는 국내 연구진의 분석이 나왔습니다.시베리아의 차고 건조한 북풍이 상층 고기압과 저기압 사이로 쏟아져 남쪽 수증기와 충돌하면서 폭우를 불러온다는 겁니다.2020년 이후 일 강수량 200mm가 넘었던 극한 호우 21건 가운데, 한 건만 태풍 영향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북쪽 한기가 영향을 준 걸로 나타났습니다.[김백민/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 "대륙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여름철에도 밀려오는 사례가 굉장히 빈번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북극의 급격한 온난화 탓에 2000년 이후 여름철 북쪽 한기의 출현은 배 가까이 잦아졌습니다.언제든지 극한 호우가 쏟아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한광희/부경대 극지예측연구실 연구원 : "북쪽의 차가운 공기는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기압계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동이 빠르며 기습적이고 국지적으로 많은 강수를 만들어 냅니다."]이번 주말에도 북쪽 건조한 공기가 밀려오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가 예상됩니다.다음 주에는 비구름대가 중부지방으로 북상해 잦은 비를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서수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장애인은 사회적 약자이자 종종 혐오의 대상으로까지 여겨지기도 한다. 그렇기에 그들과의 공존은 여전히 사회적 과제로 남아있다. 그렇다면 지금보다 인권 의식이 낮았던 과거에는 어땠을까. 장애를 연구한 저자는 실학과 장애의 역사의 관련성을 살피던 중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조선 후기 실학자들이 장애에 대해 선진적인 시각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장애를 가진 이들이 활발하게 사회 진출을 했다는 것이다.조선 후기 장애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실학자들은 하나같이 장애인의 자립을 말했다. 장애인의 사회적 역할과 능력에 걸맞은 전문 직업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자립이 불가능할 경우 활동지원사 등 체계적인 복지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인식은 고려 시대에도 있었지만 조선 시대로 오면서 더욱 정교해졌다. 여전히 많은 장애인이 시설에 갇혀 생활하며 직업을 갖지 못하는 오늘날의 현실에 비추어 봤을 때 당시 실학자들의 주장은 혁신적이었다.대표적인 실학자 정약용은 목민심서에서 장애인의 군역을 비롯한 모든 국역을 면제해야 한다고 썼다. 연암 박지원은 장애란 관점에 따라 달라지며 겉모습보다 내면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장애를 지칭할 때 에둘러 표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박지원에 따르면 장애를 완곡하게 표현하는 건 배려가 아니라 오히려 당사자를 치욕스럽게 만든다.장애를 갖고도 높은 관직에 올라 정치를 한 인물도 있다. 영조대의 실학자 유수원은 귓병으로 청각 장애를 갖게 됐지만 이는 그의 사회 활동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은퇴 이후에도 수많은 소론 정치인들이 그를 찾아가 자문했고 그는 필담과 수어로 소통했다. 18세기 전반 대표적인 소론계 문장가이자 관료였던 이덕수 역시 청각 장애인이었지만 영조의 총애를 받았다. 이덕수는 엄청난 독서광이었는데, 귀가 들리지 않아 독서에 전념할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결국 우리는 장애인을 포용하며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특히,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누구나 인생에서 한두 가지 장애를 겪게 되는 ‘고령 장애’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우리도 조선 실학자들의 열린 장애관을 본받아 ‘통합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228쪽, 1만7000원.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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