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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의 한 아파트 경비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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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ajfieo 댓글 0건 조회 28회 작성일 25-05-0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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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의 한 아파트 경비실에서 근무하는 경비근로자가 근로자의 날인 1일에도 아파트 쓰레기를 줍는 등 일하고 있다. 유혜인 기자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휴게시간도 10시간으로 늘었어요. 월급은 그대로인데, 제대로 된 휴게 공간이 없으니, 초소에서 잠깐 눈치 보며 눈 감는 게 다죠."1일 세찬 빗줄기가 창을 때리는 정오쯤 찾은 서구의 한 아파트 경비실. 제135주년 세계노동절이자 근로자의 날이지만, 곽모(65) 씨에게는 평소와 다름없는 목요일이다. 곽 씨는 편의점에서 사 온 김밥을 먹다 잠깐 비가 그치자,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챙겨 나갔다. 전자레인지에 데운 김밥이 차갑게 식어가는데도 아파트 곳곳에 버려진 담배꽁초와 쓰레기 줍기에 여념이 없다.곽 씨는 "오늘 같은 날은 청소 아주머니(미화노동자)들이 쉬기 때문에 더 바쁘다. 아파트 내부까지 치워야 한다"며 "점심시간이라고 해서 쉴 시간이 있는 건 아니다. 규정 자체가 근무지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하고 있어 집에 가지도 못하고, 밥 먹으러 멀리 나가지도 못한다"고 설명했다.언젠가부터 점심시간이 2시간으로 늘었지만, 허리를 펴고 편안하게 앉거나 누울 시간이나 장소는 없다. 2022년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시행으로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경비노동자를 위한 휴게시설 설치가 의무화됐음에도 아직 마련조차 되지 않거나, 있어도 침구 등이 없어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할 수 없기 때문이다.곽 씨는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휴게시간도 늘었다. 야간 오후 11시부터 6시간을 쉬고, 점심·저녁 시간을 2시간씩 쉰다"며 "우리는 휴게실이 없어서 어차피 초소에서 쉬는데, 차라리 휴게시간 줄이고 월급 더 받는 게 좋다"고 한숨을 쉬었다. 1일 찾은 대전 서구의 한 아파트 경비실에는 임시로 휴식 공간이 만들어져 있다. 유혜인 기자 지하에 휴게실이 있는 서구의 또 다른 아파트 경비원 강모(70대) 씨는 "소파나 침대 등 휴식 공간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도 않은데, 거기(휴게실)를 여러 명이 이용해야 한다"며 "누가 불편하게 거기 있고 싶겠느냐"고 토로했다.이 같은 처우에도 경비원들은 문제 제기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3-6개월 단기계약이 대부분이라 고용 불안에 시달리기 때문이다.대전시권익보호센터 '공동주택 노동자 감정노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공동주택관리법 적용을 받는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근무 경비노동자는 지난해 26[KBS 제주]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양대 노총이 기념대회를 열고 노동권 보장을 촉구했습니다.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는 오늘(1일) 사라봉 다목적 체육관에서 제135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를 열고 조기 대선을 통해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또 민주노총 제주본부도 제주시청 일대에서 세계노동절 제주대회를 열고, 좋은 일자리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고 보편적 노동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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