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관세 압박으로 환율 변동성이 최근 미국의 관세 압박으로 환율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의 기준금리가 계속 낮게 형성되면서 금리 변동성도 커진 상황입니다. 대내외 불확실성과 환율 불안에 노출된기업별 영향을 점검합니다./사진 제공=HD현대중공업HD현대중공업이 외화부채보다 외화자산 비중이 큰 외환 포지션을 취하면서 환율 상승의 수혜를 입었다. 일부는 통화선도 및 통화스와프 등 파생상품을 통해 환헤지를 고정했고나머지는 외화부채를 줄이는 방식으로 '자연 헤지'를 유도하는 등 전략적으로 포지션을 조절했다.외화부채 줄여'자연 헤지' 유도지난해 말 기준 HD현대중공업의 환위험 순노출액은 2조2517억원으로전년(2조8886억원) 대비 약 22% 줄었다.자세히 들여다보면계약자산·매출채권 등 외화자산은 총 5조2563억원에 달하는 반면매입채무·차입금 등 외화부채는 9813억원 수준에 그친다. 환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선물환 계약으로 일부를 고정해둔 점을 제외해도외화자산 규모가 외화부채보다 훨씬 크다. 이같은 외환 포지션은 '매입초과 포지션'으로 불린다.매입초과 포지션은 환율 상승기에는 유리하게 작용한다. HD현대중공업의 외화자산은 대부분 선박 수주 실적과 직결되는 '계약자산'으로이는 '아직 청구하지 않은 공사대금'을 의미한다.예를 들어약 3700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2척을 수주해 현재 공정률이 40%, 계약금의 20%를 선수금으로 수령했다고 가정하면, 공정률에 따라 인식할 매출은 2934억원이며, 이미 수령한 대금(1467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1467억원은 계약자산으로 인식된다.2023년 말 기준 HD현대중공업의 달러 기반 계약자산은 3조5411억원이다. 여기에 향후 받을 매출채권까지 더하면 외화자산은 5조 원을 웃돈다. 다만 외화자산이 환차익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해당 자산에 대해 환헤지를 하지 않아야 한다.작년 기준 외화 관련 순자산(부채 제외)은 4조2750억원이며파생상품 계약 규모는 2조232억원으로 전체 외화 순자산의 약 50%가 환위험에 노출된 셈이다. 외화 환산 시 적용된 기말 환율은 2023년 1289.40원에서 2024년 1470.00원으로 급등했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작년 한 해 동안 약 7840억원의 환 관련 이익을 기록했으며이는 전년(3481억원)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외화예금 등을 원화로 환산할 때 발생하는 외화환산이익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반면 환율 상승은 외화부채의 상환 부담을 키우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달러당최근 미국의 관세 압박으로 환율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의 기준금리가 계속 낮게 형성되면서 금리 변동성도 커진 상황입니다. 대내외 불확실성과 환율 불안에 노출된기업별 영향을 점검합니다./사진 제공=HD현대중공업HD현대중공업이 외화부채보다 외화자산 비중이 큰 외환 포지션을 취하면서 환율 상승의 수혜를 입었다. 일부는 통화선도 및 통화스와프 등 파생상품을 통해 환헤지를 고정했고나머지는 외화부채를 줄이는 방식으로 '자연 헤지'를 유도하는 등 전략적으로 포지션을 조절했다.외화부채 줄여'자연 헤지' 유도지난해 말 기준 HD현대중공업의 환위험 순노출액은 2조2517억원으로전년(2조8886억원) 대비 약 22% 줄었다.자세히 들여다보면계약자산·매출채권 등 외화자산은 총 5조2563억원에 달하는 반면매입채무·차입금 등 외화부채는 9813억원 수준에 그친다. 환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선물환 계약으로 일부를 고정해둔 점을 제외해도외화자산 규모가 외화부채보다 훨씬 크다. 이같은 외환 포지션은 '매입초과 포지션'으로 불린다.매입초과 포지션은 환율 상승기에는 유리하게 작용한다. HD현대중공업의 외화자산은 대부분 선박 수주 실적과 직결되는 '계약자산'으로이는 '아직 청구하지 않은 공사대금'을 의미한다.예를 들어약 3700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2척을 수주해 현재 공정률이 40%, 계약금의 20%를 선수금으로 수령했다고 가정하면, 공정률에 따라 인식할 매출은 2934억원이며, 이미 수령한 대금(1467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1467억원은 계약자산으로 인식된다.2023년 말 기준 HD현대중공업의 달러 기반 계약자산은 3조5411억원이다. 여기에 향후 받을 매출채권까지 더하면 외화자산은 5조 원을 웃돈다. 다만 외화자산이 환차익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해당 자산에 대해 환헤지를 하지 않아야 한다.작년 기준 외화 관련 순자산(부채 제외)은 4조2750억원이며파생상품 계약 규모는 2조232억원으로 전체 외화 순자산의 약 50%가 환위험에 노출된 셈이다. 외화 환산 시 적용된 기말 환율은 2023년 1289.40원에서 2024년 1470.00원으로 최근 미국의 관세 압박으로 환율 변동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