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1심 판결에서 조 회장 구속한국앤컴퍼니그룹 내부도 '충격' 분위기미래 투자·관세 대응 등 의사 결정 지연 우려조현범 회장의 법정 구속으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경영 시계가 멈춰 섰다. 법원이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 회장에게 실형을 선고하면서 경영 공백은 불가피해졌다. 미국 관세 대응과 신사업 기술 역량 확보 등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한동안 구심점을 잃고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이 1심에서 법정 구속되면서 한국앤컴퍼니그룹 내부는 충격에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관계자들도 별다른 입장 표명을 자체한 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오세용)는 특정 경제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조 회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23년 보석이 인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으나 이번 선고로 다시 구속됐다.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연합뉴스 제공이번 선고 결과에 따라 한국앤컴퍼니그룹을 이끄는 리더십의 공백은 불가피해 보인다. 전문 경영인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가겠지만 공격적인 사업 확장이나 해외 투자, 신기술 확보를 위한 M&A(인수·합병) 등 주요 의사결정이 미뤄질 수 있다.이번 사건만 해도 지난 2023년 3월 기소된 이후 1심 결과가 나오기까지 2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앞으로 조 회장이 법정 구속된 상태에서 항소심(2심)과 상고심(3심)에서도 양측의 지루한 공방이 이어진다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적어도 3~4년 이상을 최고경영자가 부재한 상태로 경영을 이어가야 할지도 모른다.현재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최대 현안은 올해 초 인수를 마친 한온시스템과의 화학적 결합이다. 한온시스템 인수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국내 재계 30대 그룹에 진입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일원으로서 한온시스템 직원들을 편입하고 문화적·조직적 화합을 이루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또한 올해부터 한국컴퍼니그룹의 재무제표에 연법원 1심 판결에서 조 회장 구속한국앤컴퍼니그룹 내부도 '충격' 분위기미래 투자·관세 대응 등 의사 결정 지연 우려조현범 회장의 법정 구속으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경영 시계가 멈춰 섰다. 법원이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 회장에게 실형을 선고하면서 경영 공백은 불가피해졌다. 미국 관세 대응과 신사업 기술 역량 확보 등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한동안 구심점을 잃고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이 1심에서 법정 구속되면서 한국앤컴퍼니그룹 내부는 충격에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관계자들도 별다른 입장 표명을 자체한 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오세용)는 특정 경제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조 회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23년 보석이 인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으나 이번 선고로 다시 구속됐다.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연합뉴스 제공이번 선고 결과에 따라 한국앤컴퍼니그룹을 이끄는 리더십의 공백은 불가피해 보인다. 전문 경영인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가겠지만 공격적인 사업 확장이나 해외 투자, 신기술 확보를 위한 M&A(인수·합병) 등 주요 의사결정이 미뤄질 수 있다.이번 사건만 해도 지난 2023년 3월 기소된 이후 1심 결과가 나오기까지 2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앞으로 조 회장이 법정 구속된 상태에서 항소심(2심)과 상고심(3심)에서도 양측의 지루한 공방이 이어진다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적어도 3~4년 이상을 최고경영자가 부재한 상태로 경영을 이어가야 할지도 모른다.현재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최대 현안은 올해 초 인수를 마친 한온시스템과의 화학적 결합이다. 한온시스템 인수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국내 재계 30대 그룹에 진입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일원으로서 한온시스템 직원들을 편입하고 문화적·조직적 화합을 이루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또한 올해부터 한국컴퍼니그룹의 재무제표에 연결 편입된 한온시스템의 재무구조 개선도 이뤄야 한다. 한온시스템은 친환경차용 부품 사업부의 낮은 가동률, 연구개발비 부담 등으로 지난해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조 회장은 지난 3월 열린 경영전략 회의에서 한온시스템에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그는 한온시스템 초기 인수부터 인수 이후 조직의 융합까지 그룹의 전반적인 의사 결정을 주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오너의 부재 상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