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겨냥? 글로벌기업의 中사업이 피해…美 반도체장비, 대체불가능도 아냐"ⓒ News1 DB(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의 중국 내 공장에 미국산 장비 공급을 제한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중국 전문가가 24일 "거듭된 실수"라고 꼬집었다. 천징 중국과학기술대학 과학 및 전략풍운협회 연구원은 이날 중국 관영 환구시보 기고글에서 "반도체 제조사의 중국 내 경영을 금지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장비 업데이트 등 여러 측면에서 적지 않은 문제를 초래하고 기업 운영 부담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상무부의 수출 통제 관계자를 인용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대만 TSMC의 중국 공장이 미국 반도체 제조 장비를 사용할 때 별도의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는 면제 조치를 철회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국과 대만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 공장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의 반입을 사실상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천징 연구원은 "미국은 중국 내 기업의 이익을 무시할 뿐 아니라 반도체 장비 허가를 중국의 희토류 규제와 연결하려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잘못을 거듭 저지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 연구원은 "미국 기업을 포함한 전세계 다른 시장 주체가 관련 법규를 준수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안정적으로 희토류를 공급받을 수 있지만 첨단 무기 제조 등 군사 분야 응용에 대해서는 중국이 차별화된 관리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 장비는 전형적 산업 기초 장비고 허가증 발급 대상은 주로 민간 첨단 기술 산업이므로 중국의 희토류 군민 양용 차별화 관리와 비교하는 것은 미국 측이 개념의 본질을 혼동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의 첨단 기술 산업을 겨냥해 반도체 장비 허가를 강화했지만 결국 전세계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의 중국 내 사업이 피해를 입었다"며 "중국은 세계 최대의 반도체 장비 시장인 동시에 중요한 반도체 제품 공급지"라고 설명했다. 천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본토는 전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의 약 38%를 차지하는데, 미국 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램리서치 그룹의 매출 중 30~40%은 중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다. 그는 "삼성의 시안 낸드 플래시 메모리 공장은 삼성 낸드 총 생산량의 30~40%를 차지하고 전세계에서 단일 생산 능력이 가장 높은 낸드 플래시 메모리 공장"이라며 "SK하이닉스의 중국 반도체 공장 설"中 겨냥? 글로벌기업의 中사업이 피해…美 반도체장비, 대체불가능도 아냐"ⓒ News1 DB(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의 중국 내 공장에 미국산 장비 공급을 제한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중국 전문가가 24일 "거듭된 실수"라고 꼬집었다. 천징 중국과학기술대학 과학 및 전략풍운협회 연구원은 이날 중국 관영 환구시보 기고글에서 "반도체 제조사의 중국 내 경영을 금지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장비 업데이트 등 여러 측면에서 적지 않은 문제를 초래하고 기업 운영 부담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상무부의 수출 통제 관계자를 인용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대만 TSMC의 중국 공장이 미국 반도체 제조 장비를 사용할 때 별도의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는 면제 조치를 철회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국과 대만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 공장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의 반입을 사실상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천징 연구원은 "미국은 중국 내 기업의 이익을 무시할 뿐 아니라 반도체 장비 허가를 중국의 희토류 규제와 연결하려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잘못을 거듭 저지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 연구원은 "미국 기업을 포함한 전세계 다른 시장 주체가 관련 법규를 준수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안정적으로 희토류를 공급받을 수 있지만 첨단 무기 제조 등 군사 분야 응용에 대해서는 중국이 차별화된 관리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 장비는 전형적 산업 기초 장비고 허가증 발급 대상은 주로 민간 첨단 기술 산업이므로 중국의 희토류 군민 양용 차별화 관리와 비교하는 것은 미국 측이 개념의 본질을 혼동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의 첨단 기술 산업을 겨냥해 반도체 장비 허가를 강화했지만 결국 전세계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의 중국 내 사업이 피해를 입었다"며 "중국은 세계 최대의 반도체 장비 시장인 동시에 중요한 반도체 제품 공급지"라고 설명했다. 천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본토는 전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의 약 38%를 차지하는데, 미국 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