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7일, 미주 중앙일보 1면에 "한국 대선이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기사는 미국인으로 구성된 일명 국제선거감시단(이하 감시단)이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개최한 기자회견 내용을 그대로 옮겨 실었다.그러나 기자회견 영상에는 기사엔 없는 충격적인 발언도 나온다.이날 회견에서 모스탄 미국 리버티 대학 교수는 “심지어 이런 보고들도 있는데요, 예를 들어 이건 많이 다뤄지지 않은 것 같지만, 이재명이 청소년 시절 한 젊은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하는 사건에 연루되어 소년원에 수감되었고, 그 결과 중학교에 진학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마치 한국에서 알려지지 않은 대단한 정보를 아는 것처럼 말했지만,100% 허위 주장이었다.감시단은 지난 6.3 대선 직전에도 한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이 개입한 부정선거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타파 취재진이 회견장에 잠입해 “누가 당신들을 돕고 있느냐”고 묻자, 이들은 미국 정부와 연관된 듯한 협회의 이름을 말했다. 그러나 이 협회는 미국 정부와는 아무 관련이 없었다. 협회 주소지는 미국의 평범한 가정집이었고, 활동 자금도 거의 없는 '동호회' 수준의 단체였다.'국제선거감시단' 이름으로 한국 대선에 개입...한국보수주의연합(KCPAC) 초청대선 직전이었던 지난 5월 27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는 미국 국제선거감시단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기자회견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려온 한국보수주의연합(KCPAC)과 청년 조직 YEFF가 공동 주관한 행사였다.현장에는 윤석열 지지자, 부정선거론자, 유튜버 등 15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은 자신들의 뜻과 다른 참가자가 발견되면 가차 없이 내쫓기도 했다.이날 회견에서 감시단은 ▲한국 선거에 투명성이 부족하며 ▲사전투표 중 관외투표와 해외투표에서 중국인이 개입한 부정선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전자투표기가 중국으로부터 해킹당할 가능성도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어떠한 근거도 제시하지 않았다.그럼에도 이들의 주장은 국내 언론인 비즈조선, 아시아투데이 등을 통해 그대로 기사화됐다. 이후 그라운드C, 전한길 뉴스 같은 극우 유튜버들이 확산시켰다. 급기야 이들은 서울시청역 앞 집회 현장에까지 등장했다.국제선거감시단이 한국 방문 중, 서울 시청역 앞 집회에 참여한 모습(2025.5.31.)감시단은 한국 체류 중에도 트럼프 측근의 방송에 화상 연결로 출연해 “한국 선거가 중국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여기서 모스탄은 “이곳은 중국이 장악하려고 지난 6월 27일, 미주 중앙일보 1면에 "한국 대선이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기사는 미국인으로 구성된 일명 국제선거감시단(이하 감시단)이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개최한 기자회견 내용을 그대로 옮겨 실었다.그러나 기자회견 영상에는 기사엔 없는 충격적인 발언도 나온다.이날 회견에서 모스탄 미국 리버티 대학 교수는 “심지어 이런 보고들도 있는데요, 예를 들어 이건 많이 다뤄지지 않은 것 같지만, 이재명이 청소년 시절 한 젊은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하는 사건에 연루되어 소년원에 수감되었고, 그 결과 중학교에 진학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마치 한국에서 알려지지 않은 대단한 정보를 아는 것처럼 말했지만,100% 허위 주장이었다.감시단은 지난 6.3 대선 직전에도 한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이 개입한 부정선거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타파 취재진이 회견장에 잠입해 “누가 당신들을 돕고 있느냐”고 묻자, 이들은 미국 정부와 연관된 듯한 협회의 이름을 말했다. 그러나 이 협회는 미국 정부와는 아무 관련이 없었다. 협회 주소지는 미국의 평범한 가정집이었고, 활동 자금도 거의 없는 '동호회' 수준의 단체였다.'국제선거감시단' 이름으로 한국 대선에 개입...한국보수주의연합(KCPAC) 초청대선 직전이었던 지난 5월 27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는 미국 국제선거감시단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기자회견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려온 한국보수주의연합(KCPAC)과 청년 조직 YEFF가 공동 주관한 행사였다.현장에는 윤석열 지지자, 부정선거론자, 유튜버 등 15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은 자신들의 뜻과 다른 참가자가 발견되면 가차 없이 내쫓기도 했다.이날 회견에서 감시단은 ▲한국 선거에 투명성이 부족하며 ▲사전투표 중 관외투표와 해외투표에서 중국인이 개입한 부정선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전자투표기가 중국으로부터 해킹당할 가능성도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어떠한 근거도 제시하지 않았다.그럼에도 이들의 주장은 국내 언론인 비즈조선, 아시아투데이 등을 통해 그대로 기사화됐다. 이후 그라운드C, 전한길 뉴스 같은 극우 유튜버들이 확산시켰다. 급기야 이들은 서울시청역 앞 집회 현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