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치과 미국과 러시아 간 정상회담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휴전 합의 없이 끝난 상황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난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 정상들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동행하기로 함에 따라 회담은 미·러와 유럽이 맞서는 구도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공허한 만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휴전 합의 대신 평화협정을 곧바로 체결하자는 러시아의 요구에 우크라이나가 응해야 한다며 “러시아는 매우 큰 강국이고 우크라이나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전쟁을 끝내기 위한 거래를 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돈바스(루한스크·도네츠크)를 러시아에 완전히 넘겨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평화협정 성사 책임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떠넘기는 것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월 미·우크라이나 회담 때처럼 트럼프 대통령과 언성을 높이며 대립하다 백악관에서 쫓겨나다시피 했던 일이 이번 회담에서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돈바스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러시아에 넘기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태도를 고수해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휴전을 거부하면서 전쟁을 종식하려는 노력이 복잡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엑스에 “러시아가 수많은 휴전 요구를 거부하고 있고 언제 살상을 중단할지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파이낸셜타임스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과의 회담에서 일단은 영토 문제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에 적 /넷플릭스 전 세계적으로 흥행 몰이 중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를 제작한 미국의 소니 픽처스의 수익이 2000만달러(약 278억원)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제작비의 5분의 1 수준으로 속편과 스핀오프, 사운드트랙 등 나머지 수익은 모두 공동 제작사이자 독점 유통을 맡은 넷플릭스에 돌아가게 된다. ‘케데헌’이 현재 영화와 음악·각종 굿즈 등으로 현재 10억달러(약 1조3900억원) 이상 가치를 가진 작품으로 평가받는 것을 감안하면, ‘재주는 소니가 부리고, 실익은 모두 넷플릭스가 먹는’ 셈이다.미 포브스는 15일(이하 현지 시각) “소니, ‘케데헌’의 기록적인 성공으로 큰 손실을 입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케데헌’은 전 세계 흥행 수익 10억달러를 기록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013)’에 버금가는 성공을 거둘 것으로 보이지만 정작 영화를 제작한 소니 픽처스는 제작비 일부인 2000만달러를 가져갈 뿐”이라고 밝혔다. 포브스는 할리우드 연예 뉴스 전문 기자이자 변호사인 매슈 벨로니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밝힌 내용을 바탕으로 이같이 전했다.소니 픽처스가 영화의 판권을 공동 제작사인 넷플릭스에 판매한 것은 익히 알려졌지만, 수익 배분 금액과 자세한 계약 내용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넷플릭스는 ‘케데헌’의 엄청난 인기에 오는 23·24일 북미·영국 등 1100여 개 이상 영화관에서 ‘싱어롱 상영회(관람객들이 영화 속 음악을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기는 것)’까지 열 계획인데, 외신들은 “극장 상영 수익에서도 소니엔 단 한 푼도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소니는 ‘케데헌’의 기획, 개발, 제작 과정을 모두 담당했지만 아무것도 남겨진 게 없다”고 전했다.포브스 등이 전한 소니-넷플릭스 간의 특별 계약에 따르면, 소니는 팬데믹 기간인 2021년 넷플릭스와 OTT 스트리밍 독점 계약을 맺은 뒤, 별도의 ‘직행 스트리밍(direct-to-platform)’ 협정을 맺었다. 이는 일부 실사 및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에 대해 넷플릭스에 우선 협상권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매년 최소한의 영화에 대해 두 회사가 함께 개발하고 넷플릭스가 독점 판권을 갖도록 한 것이다. 여기서 소니는 제작비 동두천치과